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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핸드볼 드래프트 1순위 박새영 "오영란 언니처럼 할래요"


경남개발공사 지명 받아, "순위 변동 생기도록 하겠다" 당찬 각오

[이성필기자] "1순위 지명의 자부심을 보여주겠습니다."

여자 실업 핸드볼 드래프트 도입 후 골키퍼로는 사상 첫 전체 1순위로 경남개발공사에 지명 받은 박새영(22, 한국체대)은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0일 서울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2017 여자 실업 핸드볼 드래프트를 열었다. 총 19명의 지원자 중 15명이 지명을 받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78%의 취업률을 보였다.

전체 1순위는 경남개발공사의 지명을 받은 박새영이었다. 박새영은 2011년 주니어 대표에 선발됐고 이후 청소년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2014년 크로아티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 주역으로 모든 팀이 탐을 냈던 자원이다. 3순위 부산 비스코의 강재원 감독이 "앞에서 좋은 골키퍼를 다 뽑아가셨다"라고 할 정도로 박새영은 실력을 인정 받았다.

박새영은 "(전체 1순위) 지명을 예상하지 못했다. 갑자기 불러서 놀랐다. 기쁘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한데 1순위의 자부심을 보여주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장 176㎝의 박새영은 선방 능력이 뛰어난 골키퍼다. 만년 하위권인 경남개발공사에는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이 없다. 그는 "(실업 무대에 대한) 두려움이 컸는데 지난 4년 동안 대학에서 훈련으로 극복을 했다. 결정을 확고하게 하지 않고 운동을 하고 학력을 쌓으면서 시간을 기다렸다"라고 말했다.

이날 전체 2순위로 광주도시공사의 지명을 받은 박조은(정신여고)도 골키퍼다. 박새영은 "고교생인 (박)조은이도 지명을 받았는데 리그에서 경쟁을 해보겠다"라며 웃었다.

박새영의 롤모델은 한국 여자 핸드볼의 정신적인 지주인 오영란(44, 인천시청)이다. 오영란은 아이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등 꾸준히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박새영은 "오영란 언니처럼 오래 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박새영 앞에 놓인 가장 큰 과제는 경남개발공사의 순위를 중위권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는 "실업 리그에 처음 나서게 되는데 순위 변동이 생기도록 선수들과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소속팀에서 잘 한다면 충분히 국가대표도 가능하다는 것이 박새영의 생각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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