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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파문 윤제문, 연극 '청춘예찬'으로 활동 기지개


'응팔' 안재홍, '씬스틸러' 고수희 등 참여

[김양수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활동을 잠시 중단했던 배우 윤제문이 연극무대로 돌아온다. 오는 12월 개막하는 연극 '청춘예찬'을 통해서다.

윤제문은 오는 12월8일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개관작으로 선보이는 연출 박근형의 연극 '청춘예찬'에서 아버지 역을 맡는다. 1999년 초연됐던 '청춘예찬'으로 데뷔했던 윤제문이 17년 만에 다시 같은 작품에 돌아온 것.

연극 '청춘예찬'은 4년째 졸업을 고민중인 22살의 고등학교 2학년생 '청년'과 그의 주변을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에 대한 사랑과 불완전한 청춘을 예찬하는 작품이다. 극은 어두운 현실을 절망적으로 그려내기 보다는 무심한 듯 가볍고 담담한 문체로 표현해내어, 예상치 못한 웃음과 잔잔한 연민을 이끌어내는 한편 새로운 희망을 선사한다. '청춘예찬'은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동아연극상 희곡상, 한국연극협회 신인연출상, 청년예술대상 희곡상 등 다수의 상을 휩쓸며 평단과 관객 모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22살의 나이에 고등학교 2학년 생활을 하고 있는 '청년' 역에는 배우 김동원이 2013년에 이어 다시 한번 무대에 선다. 또한 영화 '족구왕',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등에서 친근한 매력을 선보인 '포스트 송강호' 안재홍과 연극 '엘리펀트송', 뮤지컬 '뉴시즈' 등 작품마다 높은 객석 점유율로 뛰어난 연기력과 스타성을 입증한 이재균이 색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술로 소일하는 무능한 '아버지' 역은 윤제문이 맡는다. 그는 초연 당시 제36회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을 수상, 유일무이 캐릭터 소화력을 인정 받았다. 영화,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연기파 배우로 등극한 그는 박근형 연출과 작품에 대한 믿음으로 이번 시즌 무대에 함께한다. 관객을 울고 웃기는 더욱 노련해진 연기로 대중 앞에 설 베테랑 배우 윤제문이 연기할 '아버지'와 김동원, 안재홍, 이재균의 3인 3색 '청년'이 만들어내는 케미스트리 또한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간질을 앓는 다방 여종업원 '간질' 역에는 신스틸러 고수희와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오가며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봉련, 자신만의 깊은 내공의 연기로 무대를 가득 채울 박소연이 이름을 올렸다.

'청년'을 어떻게든 졸업시키려는 '선생' 역은 엄효섭과 이원재, 아버지가 뿌린 염산으로 맹인이 된 '어머니' 역은 강지은과 정은경이 맡아 열연한다. 불행한 가정사를 지니고 있는 청년의 친구 '용필' 역에는 이원재와 이호열, 거칠고 투박한 말투와 얼굴의 상처를 가진 '예쁜이' 역에는 노수산나와 조지승, 내성적이고 소심해 괴롭힘을 당하기 일쑤인 '뺀질' 역은 나영범과 홍수민이 캐스팅되어 극의 무게중심을 단단하게 잡아줄 것이다.

올 연말 색다른 '청춘' 이야기로 깊은 여운을 선사할 연극 '청춘예찬'은 12월8일부터 2017년 2월 12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개막에 앞서 11월14일 오후 2시에 1차 티켓오픈을 진행하며, 프리뷰 기간 공연 예매시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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