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C 김준완 "류제국, 공 많이 던지게 할 것"

[류한준기자] "타석에서 제 스타일대로 하려구요."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타선에 작은 변화를 줬다. 좌타 외야수인 김준완이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중견수 겸 9번타자로 3차전에 나선다,

김준완은 앞서 치른 1, 2차전에서 각각 대타와 대수비로 나왔다.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그는 "감독님께서 나를 먼저 기용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안타나 홈런을 바라는 건 아닐 것이다. 나도 욕심을 내진 않겠다"고 말했다.

김준완은 "상대 투수가 최대한 많은 공을 던지게 하겠다"며 타석에서의 끈질긴 승부를 예고했다. 그는 "타석에서 안타를 치거나 볼넷을 골라 출루하지 못한다고 해도 상심하지 않겠다"며 "운이 안좋아 그런 결과를 얻은 것이라 여기겠다"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준완은 3차전 LG 선발투수 류제국과 승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류제국 선배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투수라고 본다"며 "정규시즌 때 맞대결에서 그런 부분에 맞춰 공격적으로 타격을 했는데 결과가 썩 좋지 않았다"고 웃었다,

그는 "오늘은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타격 스타일에 변화를 주지 않고 원래대로 할 것"이라며 "가능한 공을 많이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김준완은 정규시즌에서 류제국을 상대로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NC는 1, 2차전에서 김성욱이 선발 중견수로 나왔다. 김경문 감독은 "(김)성욱이가 플레이오프 두 경기를 치르는 동안 타격 타이밍을 맞추는데 조금 어려워하더라"며 "그래서 오늘은 김준완을 먼저 기용한다"고 설명했다. 김성욱은 1차전에서는 멀티히트를 쳤으나 2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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