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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kt 감독 취임 "팀 키워드는 인성·육성·근성"


취임 기자회견서 강조…"강팀 초석 만들 터" 각오 전해

[류한준기자] 김진욱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였다. 김 감독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취재진 앞에 섰다.

kt 구단은 지난 14일 김진욱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 감독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조범현 초대 감독에 이어 kt 2대 사령탑에 올랐고 18일 취임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인성·육성·근성이 잘 조화를 이루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취임 일성을 전했다. 그는 kt 감독직 수락 배경에 대해 "구단 사장님과 한 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며 "(감독직을 맡기로) 마음을 정한 건 구단의 진정성을 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면담을 하던 도중 사장님께 '평소 구단 직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물었는데 곧바로 '직원과 팀 스태프를 챙기는 일이 사장을 포함한 구단 고위 임원들이 할 일'이라는 대답을 하시더라"며 "그 때 팀을 맡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했다.

김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야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kt 경기 중계도 많이 했다"며 "그래서 더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안타까운 부분도 있었지만 막상 팀을 맡게 되니 당연히 책임도 따른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올 시즌을 되돌아보면 바깥에서 봤을 때 kt는 선수 수급 등에서 문제가 있는 것이 맞다"고도 했다.

그는 kt 유니폼을 입은 첫날이지만 팀에 대해 쓴소리도 했다. 김 감독은 "냉정하게 평가한다면 kt는 다른 구단과 비교해 전체적인 전력이 떨어진다"며 "바로 이 부분을 보완하고 끌어올리는게 내가 맡은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영입 등 전력 보강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구단과 면담 과정에서 FA 영입 부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하지만 당장 더 급한 부분은 외국인선수 쪽"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FA에 대한 부분도 준비를 하고 있지만 현재 팀 사정상 외국인선수 문제가 좀 더 비중이 높다고 본다"며 "외국인선수와 FA 모두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자리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취임식을 마무리하며 "선수들이 그라운드 안에서 두려움 없이 야생마처럼 신나게 뛰었으면 좋겠다"며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 중 실수나 실책에 대한 비난, 책망, 질책은 없다. 벤치 눈치 안보고 마음껏 뛰었으면 한다"고 선수들이 분발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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