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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동점골 전북, 수원과 비기며 '30경기 무패 행진'


각각 1명씩 퇴장 당하는 혈투끝 1-1, 서울은 제주와 0-0 무승부

[이성필기자] 전북 현대가 '3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전북은 무패 신기록을 30경기(17승 13무, 승점 64점)로 늘리며 1위 질주를 이어갔다.

수원은 5경기 무패(1승 4무)로 승점 35점이 돼 이날 3위 울산 현대(45점)에 0-1로 패한 포항 스틸러스(35점)와 승점이 같아졌고 다득점에서 앞서(수원 +38, 포항 +32) 9위로 올라섰다.

난타전이었다. 지난 두 시즌 나란히 1, 2위에 올랐던 전북과 수원은 만나면 으르렁거렸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수원 출신으로 전북에서 뛰는 중앙 수비수 조성환이 터프한 수비 동작으로 일찌감치 경고를 받는 등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전반 44분 수원이 선제골을 넣었다. 미드필드에서 연결한 프리킥이 수비에 맞고 나왔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조나탄이 왼발로 차 넣으며 1-0으로 앞서갔다. 전북으로서는 설상가상의 상황이 벌어졌다. 후반 6분 조성환이 거친 태클로 경고가 누적돼 퇴장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수원에게는 절대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북은 레오나르도가 수적 열세를 딛고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27분 미드필드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레오나르도가 키커로 나섰고,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겨 뚝 떨어지는 킥으로 수원 골망을 갈랐다.

동점이 된 뒤 경기 분위기는 더 달아 올랐다. 32분에는 수원 이종성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이 됐다. 후반 추가 시간이 7분이나 주어지는 등 격렬한 공방이 오갔지만 두 팀 다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무승부로 종료됐다.

한편,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불렀지만 0-0으로 비겼다. 3연패에 빠져 있던 서울은 4경기 무승(1무 3패) 고리를 끊지 못하며 지난 14일 산둥 루넝(중국)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 1-1로 비겨 4강 진출에 성공했던 기쁨을 상승세로 이어가지 못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도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당초 이 경기는 17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잔디 보식이 끝나지 않은 상태서 폭우까지 내려 그라운드 배수가 되지 않았고 도저히 경기를 할 여건이 되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날 상주의 원정으로 인천에서 경기 개최 결정을 내렸다.

이 때문에 양 구단은 급히 인천으로 올라와 경기를 치렀고 무승부로 끝냈다. 서로 움직임은 좋았지만 컨디션 유지가 제대로 않은 탓인지 골이 터지지 않아 비겼다.

울산 현대는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올해 세 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후반 33분 멘디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이 51점으로 2위를 유지했지만 울산(45점)과의 승점차가 6점으로 줄어 들었다. 제주(42점), 상주(41점, +48), 성남(41점, +44) 순으로 1~6위가 형성됐다. 9위 수원은 남은 3경기에서 1경기라도 삐끗하면 상위 스플릿 진입이 힘들어진다. 인천(28점)은 여전히 꼴찌에 머물렀다.

챌린지(2부리그)의 FC안양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충주 험멜과 싸워 0-0으로 비겼다.

조이뉴스24 울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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