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5경기째 '침묵' 타율 0.220으로 하락

[류한준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의 방망이가 계속 고개를 숙였다. 5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치지 못했다.

박병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지난 1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이날까지 5경기 연속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2푼8리에서 2할2푼으로 더 떨어졌다. 홈런포도 지난 1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서 시즌 9호포를 쏘아 올린 뒤 8경기째 소식이 없다.

박병호는 0-3으로 미네소타가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왔다. 토론토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을 상대한 박병호는 2구째를 잡아당겼으나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1-3으로 미네소타가 따라붙은 4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그는 초구에 배트를 돌렸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스트로먼이 던진 4구째를 받아쳤다. 기다리던 안타는 또 나오지 않았고 이번에도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미네소타가 좀처럼 추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한 가운데 박병호는 9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토론토 두 번째 투수 로베르토 오주나를 맞아서도 배트에 제대로 공을 맞히지 못했다. 4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고개를 떨궜고 미네소타도 1-3으로 토론토에게 졌다.

미네소타는 전날(22일) 토론토를 상대로 승리하며 5연패 사슬을 끊었지만 연승으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미네소타 타선은 스트로먼과 오주나가 이어던진 토론토 마운드를 상대로 3안타 빈공에 허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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