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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삼성의 '격세지감', kt 이틀 연속 대승


장원삼 무너뜨리고 11-6 승리, kt 대구 원정 2연승

[석명기자]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단 1년만에 확 달라진 맞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 5연패를 달성하며 신생팀 kt를 상대전적 13승 3패로 압도하던 삼성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kt는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시즌 5차전에서 11-6으로 역전승했다. 전날 경기 13-3 승리에 이은 대구 원정 2연승을 거둔 kt는 삼성과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2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또 최근 3연승 상승세를 타며 10승 9패가 돼 승률 5할을 지켰다.

반면 삼성은 이틀 연속 kt에 무릎을 꿇으며 시즌 3번째로 10패(8승)를 당한 팀이 됐다. 순위도 8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1회말 삼성이 구자욱의 2타점 3루타와 이흥련의 2타점 적시타로 대거 4점을 내고 기선제압을 할 때만 해도 전날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kt의 집중력이 무서웠다. 3회초 만루 찬스를 만든 뒤 이대형이 적시 안타를 때려 한 점을 만회한 것이 시작이었다. 곧이어 마르테가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을 만루홈런으로 두들겨 단번에 5-4로 역전했다.

삼성이 5회말 kt 선발 마리몬의 연속 사사구와 거듭된 폭투를 틈타 한 점을 얻어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kt 타선이 다시 분발했다. 6회초 1안타 2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된 다음 박기혁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다시 리드를 잡으며 장원삼을 강판시켰다. 이어 대타 전민수가 바뀐 투수 김대우로부터 2타점 2루타를 날려 9-5로 달아났다.

7회초에도 이진영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2점을 추가한 kt는 승리를 굳혔다. 삼성이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는 이미 결정나 있었다.

kt 선발 마리몬은 초반 난조로 5이닝 5실점하는 부진한 피칭을 하고도 타선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시즌 3승(1패)째.

삼성 장원삼은 5.2이닝 동안 9실점하고 무너져 패전을 면할 수 없었다. 시즌 두 번 등판에서 모두 패했다.

kt 타선은 12안타로 11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는데 마르테가 만루포 포함 2안타 4타점, 유한준이 3안타로 중심을 잡았다. 9번타자로 나선 박기혁도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삼성 구자욱은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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