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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송중기 "한류스타? 잠깐 인지도 올라갔을 뿐"


"그릇 커졌지만 가장 중요한 건 변하지 않을 것"

[이미영기자] 배우 송중기가 '한류스타'라는 수식어에 대해 일시적이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송중기는 15일 오전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 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종영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드라마 종영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전했다.

송중기는 "얼마 전 홍콩 프로모션을 갔다. 언론 기사를 통해 반응을 알고 있었는데, 몸으로 느낀건 처음이었고, 우리 드라마가 해외 팬들도 많이 사랑해주고 있구나 직접 느꼈다. 놀랍기도 했고, 기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태양의 후예'는 그야말로 신드롬이었다. 마지막회 시청률 40%에 육박한 '태양의 후예'는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켰다. 송중기는 정치, 사회, 문화 전반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친 이번 드라마에 대해 "배우로서 제 일을 했을 뿐이다. 여러가지 책임감이 따른다"고 말했다.

'별에서 온 그대'를 뛰어넘는 열풍이다.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 인기를 이끈 일등공신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주목하는 한류스타가 됐다. 송중기는 그러나 이같은 인기에 들뜨지 않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송중기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하는 부분도 있고, 초심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업적인 배우로서도 그렇고 제 그릇은 커졌는데 초심 그대로라면 담을 수 없다. 다만 그 안에 있는 가장 중요한 건 변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매출도 달라졌고 매니저들도 신났다. 여러가지를 떠나서 저는 하는 대로 하겠다. 한류스타에 공감이 안 된다. 같이 작업한 송혜교에게 많이 배웠다. 송혜교 씨처럼 해외에서 꾸준히 활동을 해온 것이 한류스타고, 저는 드라마를 통해 잠깐 인지도가 올라갔을 뿐이다. 담대해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태양의 후예'로 큰 인기를 얻은 송중기를 두고 어마어마한 숫자가 오간다. 환산할 수 없는 경제적 가치를 가진 배우가 됐다. 그러나 송중기는 인기를 쫓기보다 부지런히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거듭 밝혔다.

송중기는 "신인시절 목표가 급히 올라가지 말고 다양한 작품을 많이 해보자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목표는 이룬 것 같다. 일 욕심이 많아서 지금도 똑같다. 다양한 작품을 해보고 싶었고 그런 의미에서 영화 '군함도'도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앞으로 작품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이런 생각들이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앞으로도 장르든, 역할이든 크기는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성균관 스캔들'과 '뿌리깊은 나무' '늑대소년' 세 작품이 배우 송중기에 있어서 많은 걸 일깨워줬다. 대중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니 살아있다고 느꼈다. 주인공이든 아니든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역할에 피드백이 왔을 때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젊은 배우이기 때문에 더 많이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기대가 크다"고 향후 송중기의 행보에 기대감을 당부했다.

한편 '태양의 후예'를 마친 송중기는 공백 없이 바로 연기 활동을 이어간다. 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를 일찌감치 차기작으로 정했으며, 5월 말부터 약 6개월 동안 촬영을 진행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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