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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태양의 후예', 최선과 시선으로 완성된 마약드라마(종합)


지진 재난 구호에 나설 것을 예고하며 종영

[김양수기자] '태양의 후예' 송중기와 송혜교가 서로 마주보고 다시 웃었다. 죽은 줄 알았던 유시진(송중기 분)과 서대영(진구 분)은 1년 만에 돌아왔고, 강모연(송혜교 분)과 윤명주(김지원 분)는 눈물지었다.

14일 밤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제작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 16회에서는 송송커플과 구원커플의 재회가 그려졌다.

강모연은 봉사활동을 위해 떠난 알바니아에서 유시진을 발견했다. "말도 안돼. 살아있었어"라며 눈물짓는 강모연에게 유시진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두 사람은 사랑을 고백하고 뜨겁게 포옹했다.

생사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던 서대영 역시 살아 돌아왔다. 우르크에 100년 만에 눈이 내리는 가운데 서대영이 윤명주 앞에 나타났다. 서대영은 "답이 많이 늦었다"라며 "다시는 안죽을게. 앞으로는 죽어도 안죽을게"라고 약속했다. 윤명주는 "안믿어"라면서도 "그래도 꼭 그래줘"라고 말하며 강렬하게 키스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과 KBS 아나운서 정지원이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레드벨벳은 군부대의 위문공연을 간 유명 걸그룹으로 출연했다. 유시진과 서대영은 레드벨벳 공연에 함께 몸을 흔들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우윳빛깔 레드벨벳"을 외치며 열광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진짜 군인의 모습이었다.

이를 본 강모연은 "그렇게 춤을 잘 추는 지 몰랐네. 김흥국인줄"이라고 따졌고, 유시진은 "악마의 편집"이라고 주장했다.

서대영과 윤명주는 결혼을 허락받았다. 윤명주는 "전력이 약할 땐 선제공격이 최선"이라며 "나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윤중장(강신일 분)은 "국가는 이미 서대영을 인정했고, 상사 서대영이 나의 사위가 돼서 영광이다"라고 두 사람의 재결합을 축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간 궁금증을 자아냈던 커플들도 따뜻한 결말을 맞았다. 다니엘(조태관 분)과 리예화(전수진 분)는 캐나다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병원과 군대 사람들을 초대했다. 하자애(서정연 분)는 송상현(이승준 분)의 진심을 깨닫고 그 마음을 받아들였다.

마지막까지 유시진의 명대사는 이어졌다. 그는 "당신의 시선과 저의 최선으로 해볼까 합니다" "별은 이미 땄죠. 옆에 앉아있잖아요"라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또한 드라마는 마지막까지 캐나다 결혼식에 참석한 인물들이 현지에서 발생한 지진재난 현장 구호에 나설것을 예고했다. 독특한 엔딩에 '역시 김은숙'이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한편 지난 두달간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긴 '태양의 후예'는 이렇게 끝을 맺었다. '태양의 후예' 후속으로는 '마스터-국수의 신'이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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