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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리우 올림픽 와일드카드'로 뛴다


슈틸리케 감독, 토트넘 협조 구하기 위해 A대표팀 차출 안해

[정명의기자] 손흥민(24, 토트넘 홋스퍼)이 리우 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로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1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3월 소집되는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이 대표팀 명단에서 빠져 있었는데 여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과 올림픽팀의 신태용 감독이 몇 주 전 와일드카드 소집 문제로 개인적으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손흥민의 올림픽 참가 의지도 확고했다. 토트넘에 손흥민을 이번에 대표 차출하지 않는 대신 올림픽에 내보내도록 협조를 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손흥민을 리우올림픽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A대표팀 소집에 호출하지 않기로 했다는 뜻이다. 아직 100%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토트넘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손흥민의 리우올림픽 출전은 가능성이 상당이 높은 상황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현재 토트넘은 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고 유로파리그도 남아 있다"라며 "이런 부분을 우리 협회에서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토트넘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과 A대표팀의 긴밀한 협력 관계에 대한 강조도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신태용 감독과 나는 항상 협력하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올림픽팀 또한 주의깊게 보고 있다. 그래서 직접 지난 카타르 23세 이하 대회도 관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3월 친선전에 나설 올림픽 대표팀의 명단을 발표하기 위해 등장한 신태용 감독도 "토트넘으로부터 긍정적입 답변을 받았다"라며 "손흥민을 충분히 휴식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우리도 리우에 데려갈 수 있는 배려를 받기로 어느 정도 확답이 오간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손흥민의 올림픽 와일드카드 출전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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