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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KGC 인삼공사 감독 "전구단 승리는 거두고파"


급해진 흥국생명, 24일 GS칼텍스전 봄배구 진출 분수령

[류한준기자] GS칼텍스가 바라던 결과가 나왔다. 여자프로배구 '봄배구' 진출 경쟁이 안갯속이다.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흥국생명 3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해 보였는데 변수가 생겼다.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 때문이다.

GS칼텍스는 주전 센터 배유나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암초를 만났지만 지난 5라운드 후반부터 연승 행진을 3경기째 이어가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최하위(6위)에 처져 있지만 6라운드 들어 전혀 다른 팀이 됐다. 2위 현대건설을 포함해 3위 자리를 노리던 한국도로공사를 꺾었다. 두 팀은 KGC인삼공사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정규리그 1위와 3위 자리에 대한 희망을 사실상 접었다. KGC인삼공사는 갈 길 바쁜 한 팀들을 연이어 물고 늘어졌다.

KGC인삼공사는 20일에는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봄배구'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 승점 추가가 반드시 필요한 흥국생명은 KGC인삼공사의 기세에 눌려 전혀 원하지 않던 결과를 손에 넣었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오는 24일 맞대결한다. 이 경기에서 GS칼텍스가 승리를 거둔다면 흥국생명은 3위 자리를 장담할 수 없다. GS칼텍스는 시즌 막판 대역전극을 노려볼 수 있는 것이다.

KGC인삼공사가 '봄배구' 진출에 캐스팅보트 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28일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만난다.

이성희 KGC인삼공사 감독은 흥국생명전을 승리로 끝낸 뒤 "경기 운도 어느 정도 따랐다"며 "국내선수들의 경기력은 조금 만족스럽지 않지만 수비는 괜찮았다"고 총평했다.

이 감독은 "우리가 흥국생명 입장이 됐더라도 긴장을 많이 했을 것 같다"며 "이 때문에 상대 공격과 수비가 적극적이지 못했다. 우리팀이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원인 중 하나가 됐다. 남은 시즌 일정 동안 전구단 승리를 꼭 달성하고 싶다. 도전해 보겠다"고 했다.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아직까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는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팀은 오는 3월 2일 IBK기업은행을 맞아 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한편, 갈 길이 더 바빠진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 아무래도 산수들의 부담이 컸다. 서브 리시브도 그렇고 지금은 선수들이 잘 견뎌 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박 감독은 "GS칼텍스전을 포함해 남은 경기를 위해서라도 승점 1이라도 얻었으면 좋았을텐데 끝까지 힘들게 가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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