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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 선발 이대은, 경계대상은 '마쓰다와 나카무라'


올 시즌 일본리그 이대은 상대 타율 마쓰다 0.455, 나카무라 0.545

[정명의기자] 오타니 쇼헤이(21, 니혼햄)를 무너뜨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점수를 빼앗기지 않는 것도 일본전 승부의 관건이다. 그만큼 한국대표팀 선발투수로 나서는 이대은(26, 지바 롯데)의 어깨가 무겁다.

이대은은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5 WBSC 프리미어12' 일본과의 4강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지난 12일 베네수엘라와의 조별예선(5이닝 2실점) 이후 7일만에 오르는 마운드다.

이대은의 강점은 시속 150㎞ 중반대에 이르는 빠른공과 낙차 큰 포크볼이다. 가끔 제구가 흔들리는 단점만 나타나지 않는다면 쉽게 공략하기 힘든 구위다. 일본 타자들을 잘 알고 있다는 것 역시 이대은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반대로 일본 타자들도 이대은을 잘 안다. 올 시즌 이대은은 지바 롯데에서 37경기(선발 17경기)에 등판해 9승9패 4홀드 평균자책점 3.84의 성적을 남겼다. 정규시즌 때 만났던 선수들이 일본 대표팀에도 포진하고 있다.

정규시즌 성적을 토대로 이대은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마쓰다 노부히로와 나카무라 다케야(이상 소프트뱅크)라고 할 수 있다. 마쓰다는 이대은 스스로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선수로도 꼽았던 선수다.

마쓰다의 올 시즌 이대은과의 맞대결 성적은 타율 4할5푼5리(11타수 5안타). 홈런도 1개 있다. 이대은이 삼진 4개를 뺏어냈지만 볼넷으로 출루시킨 것도 5차례나 된다. 컨택 능력은 물론 선구안까지 갖추고 있어 잡아내기 쉽지 않은 타자다.

나카무라 역시 이대은을 상대로 타율 5할4푼5리(11타수 6안타)로 강했다. 삼진은 2번밖에 당하지 않았고, 볼넷은 5개나 얻어냈다. 2루타도 1개 있었다.

일본 스포츠닛폰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고쿠보 히로키 일본 대표팀 감독도 마쓰다를 한국전 키맨으로 꼽았다. 마쓰다도 "1년 간 경험했기 때문에 (이대은에 대해) 대부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마쓰다는 타율 2할9푼4리에 홈런 1개, 5타점을 기록 중이다. 나카무라 역시 주전으로 뛰지는 못하지만 타율 6할(10타수 6안타)에 3타점으로 타격감이 좋은 상태. 이대은과의 상대 전적을 고려하면, 4강전에는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이대은이 강세를 보인 일본의 핵심 선수도 있다. 일본 대표팀의 테이블세터이자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216개)을 수립한 아키야마 쇼고(세이부)다. 이번 대회에서도 아키야마는 타율 3할8리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하지만 그런 아키야마도 올 시즌 이대은에게는 타율 1할6푼7리(12타수 2안타)에 그쳤다. 삼진 4개를 당했고, 볼넷은 1개밖에 얻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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