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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트리플크라운 했지만 플레이는 불만족"


올 시즌 국내 선수로는 첫 달성, 개인 3호·시즌 4호째

[류한준기자] '오랜만이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에서 주전 라이트로 활약하고 있는 문성민이 오랜만에 트리플크라운 상금 100만원을 받게 됐다.

문성민은 17일 홈코트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현대캐피탈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문성민은 트리플크라운에 서브 한 개만 남아있던 2세트 현대캐피탈이 23-16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서브 득점에 성공해 기록의 주인공이 됏다. 그는 이로써 올 시즌 개막 후 남녀부 통틀어 국내선수로는 처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시몬(OK저축은행, 2번) 그로저(삼성화재)에 이어 시즌 4호째다.

문성민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의 트리플크라운이다. 그는 V리그 데뷔시즌이던 지난 2010-11시즌 두 차례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적이 있다. 2011년 2월 13일과 3월 1일 각각 열린 삼성화재전이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최근 서브 연습을 더 많이 하고 있었는데 그 덕을 본 것 같다"고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한 소감을 밝혔다. 문성민은 "서브는 자신감이 중요한 것 같다"며 "서브를 넣기 전 공을 토스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고 서브 연습에 중점을 둔 부분을 말했다.

그러나 문성민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그는 "트리플크라운 달성 사실도 경기 중에는 몰랐다"며 "기록을 떠나 오늘 내 스스로 많이 실망했다.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문성민은 이날 KB손해보험전에서 공격성공률이 34.38%에 머물렀다.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던 2세트에서도 33.33%에 그쳤다. 1, 2세트에서는 시도한 공격이 상대 가로막기에 걸리는 장면도 여러 번 나왔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도중 볼데드가 된 상황에서 문성민을 따로 불러 지시를 내렸다. 문성민은 "오늘 경기 초반에는 평소와 다른 스텝(공격을 하기 위해 내딛는 첫 발)을 밟았다"며 "감독님이 2세트 이후 원래대로 하던 스텝을 가져가는 게 나을 거 같다고 하셨다"며 "그 조언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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