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마 "정규 9집 '피아노', 반전이 있다"

[정병근기자] 이루마가 숲 속의 풍경을 피아노 연주로 담았다.

이루마가 7일 정규 9집 '피아노'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그는 "가을이라 그런지 생각이 많았고 앨범 작업을 하면서 굉장히 힘들었던 때다. 그러다 곡자왈 숲 풍경에 영감을 얻어 앨범 작업을 했다"며 "반전도 있다"고 밝혔다.

이 앨범은 정규 8집 '블라인드 필름(Blind Film)'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앨범으로 총 11곡이 수록됐다. 그는 다른 악기 없이 오직 피아노만으로 자신이 느끼는 마지막 낙원을 향한 갈망을 담아냈다. 사진작가 안웅철이 촬영한 숲의 사진들이 그의 음악과 어우러졌다.

이루마는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제 자신도 연주도 한없이 부족하고 여리고 투박하기만 했다. 모든 게 우울하게 느껴질 만큼 힘들었다"며 "그러다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안웅철 작가의 사진을 봤다. 있는 그대로를 담은 곶자왈 숲 풍경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숲에서 피아노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잠깐 머물렀다가 사라질 것만 같았던 풍경들 그리고 선율들 그 순산들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피아노'라고 제목을 붙였지만 반전이 있다"고 밝혔다.

이루마의 정규 9집 앨범은 9월23일 음원사이트를 통해 음원이 공개됐고, CD는 10월6일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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