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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광주, 부산과 0-0 무승부


승점 1점 나눠 가지며 하위 스플릿행 가능성 커져

[이성필기자] 광주FC와 부산 아이파크가 서로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에서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광주는 1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광주는 2경기 무패(1승 1무)를 기록했지만 승점 35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권과의 승점차가 7~8점이다. 상하위 스플릿 분리까지 3경기 남은 상황이라 상위 스플릿을 노리기가 쉽지 않다. 부산(24점)은 7경기 무승(4무 3패)에 허덕이며 11위에 머물렀다.

양 팀에는 좋은 기회가 두 차례 정도 있었다. 광주가 전반 16분 김호남의 왼발 슈팅으로 부산의 골문을 노렸지만 빗나갔다. 부산은 41분 웨슬리의 오버헤드킥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에도 비슷한 경기 흐름은 계속됐다. 8분 배천석이 역습 과정에서 슈팅을 했지만 최봉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26분 부산에 최고의 기회가 왔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광주 수비수 김영빈이 볼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팔에 맞았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동준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웨슬리의 슛은 정면 상단으로 향했고 골키퍼 최봉진의 손에 맞은 뒤 골문 위로 넘어갔다. 부산의 승점 3점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광주도 추가 시간 두 차례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골로 마무리짓지 못했다. 공격 과정에서 패인 그라운드로 볼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그라운드가 적이었다. 결국, 두 팀은 아무도 웃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전남 드래곤즈는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최하위 대전 시티즌과 1-1로 비겼다. 전반 11분 서명원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전남은 후반 12분 이종호의 동점골로 따라갔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전남(42점)은 7위를 유지했다. 6위 인천 유나이티드(42점)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두 골이 부족하다.

제주 유나이티드(40점)는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2-2로 비겼다. 후반 14분 유준수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제주는 24분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은 까랑가가 동점골을 넣으며 1-1을 만들었다. 울산 골키퍼 김승규의 골킥이 김태환의 얼굴에 맞고 굴절되는 실수가 따른 행운의 골이었다.

27분 까랑가가 추가골을 넣었다. 송진형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을 넣으며 울산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그러나 추가시간 아크 정면에서 알렉스가 김신욱을 밀어 넘어트렸다는 주심의 페널티킥 판정이 나왔다. 제주는 격하게 항의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고 프리킥의 키커로 나선 세르베르 제파로프가 왼발로 차 넣으며 2-2 동점이 됐다. 제주로서는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울산(33점)은 부산과 승점 9점 차를 유지했다.

조이뉴스24 광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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