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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사이클링 히트' 테임즈 "다음은 40-40"


목동구장 오면 더 신바람난 방망이, 넥센전 5안타 폭발

[류한준기자] "사이클링 히트라는 기록을 또 작성한 것보다 팀이 접전 상황에서 승리를 거둔 게 더 기쁘다."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는 자신이 왜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타자로 꼽히는 지 또 다시 증명했다. 그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에만 두 번째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을 작성했다.

테임즈는 KBO리그 사상 한 시즌에 사이클링 히트를 두 번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하지만 그는 "정말 힘든 경기를 했다"며 "상대 추격도 대단했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팀이 이겨서 더 기분이 좋다"고 환하게 웃었다.

테임즈는 넥센 투수들을 상대로 시즌 36호 2점홈런을 포함해 5안타를 쳤다. NC 타선을 이끌며 9-8로 넥센을 꺾는 데 주인공이 된 것이다.

그는 11일 경기 전까지 목동구장에서 타율 6할5푼(20타수 13안타 4홈런 12타점)을 기록할 정도로 유독 목동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날도 6차례 타석에 나서 5안타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테임즈는 "특정 구장을 가리는 건 아니다"라며 "목동경기 때 선수단이 묵는 원정호텔 식사가 맛있어서 그런것 같다"고 농담을 건넸다.

테임즈가 시즌 두 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할 수 있었던 것은 5회초 뽑아낸 3루타가 컸다.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타구였는데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로 3루까지 뛰었고 3루타로 기록됐다.

그는 "기록을 위해 3루까지 노린 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테임즈는 "상대 수비 시프트를 이용했다. 사이클링 히트를 의식하지는 않았다. 경기에 집중했고 한 베이스를 더 가기 위해서 뛰었던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테임즈는 첫 번째 사이클링 히트가 더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당시 기록에 3루타만 남은 상황이었다. 마지막 타석에서 슬라이더를 쳐 3루타를 만들었다. 아무래도 이번보다는 처음이 더 기억에 남는다"고 얘기했다.

테임즈는 이제 또 다른 기록에 도전한다. KBO리그 역사상 아무도 밟지 못한 40홈런-40도루다. 테임즈는 11일 현재 36홈런 28도루를 기록중이다. 도루 2개만 보태면 또 하나의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그는 "KBO리그에서 '40-40'이 최초 기록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도전을 일부러 피하고 싶지는 않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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