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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문창진, 오른 무릎뼈 골절 6주 진단 '불운'


상승세에서 치명적인 부상, A대표팀 합류 가능성도 사라져

[이성필기자] 흔들리던 포항 스틸러스를 일으켜 세우는데 큰 힘을 보탰던 미드필더 문창진(22)이 또다시 부상 수렁에 빠졌다.

문창진은 1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포항은 전남과 0-0으로 비겼다. 앞서 17~18라운드에서 연속골을 넣었던 문창진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했다.

황선홍 감독은 문창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지금 문창진은 포항의 키플레이어다"라고 칭찬했다. 지난달 22세 이하(U-22) 대표팀에 선발된 문창진은 프랑스와 튀니지 원정 평가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좋은 기운을 안고 포항으로 돌아와 골 폭풍을 일으키고 있었기에 더욱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문창진은 전남전에서 경기 중 이종호와 충돌하며 부상을 당했다. 경기 종료 후 타박상 정도로 여겼지만,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무릎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회복에만 6주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선홍 감독은 "(문)창진이가 할 만하면 다친다. 작년에도 그랬고 너무나 안타깝다. 가장 좋은 상황이라 더 그렇다. 이제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데 비상이다"라며 걱정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포항 유스 출신 문창진은 2012년 프로 입문 후 간간이 경기에 출전했다. 2013년에는 허리 디스크로 그 해 터키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24경기에 출전,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부상 후유증으로 주로 교체 출전을 했다.

올해 터키 벨렉 전지훈련 역시 합류가 늦었다. U-22 대표팀에 선발된 문창진은 킹스컵에 출전해 우승을 이끌고 돌아왔다. 그 스스로 "올해 프로 4년차라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한 다짐을 했다.

굳은 의지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전남전까지 10경기에서 4골 2도움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또 부상으로 한동안 팀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승점 30점으로 3위까지 올라온 포항에는 치명적인 문창진의 부상이다.

무엇보다 문창진 개인적으로는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당한 부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뼈아프다. 신태용 U-22 대표팀 감독 겸 A대표팀 코치는 문창진의 꾸준한 출전과 활약을 반겼다. 새 얼굴을 뽑겠다고 선언한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충분히 추천할 만한 자원이었기에 더욱 안타까운 부상이 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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