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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진·권창훈 합창 "신태용 감독이 원하는 축구 하겠다"


"원점에서 시작하겠다"는 신 감독 선언에 경쟁 불붙어

[이성필기자] 팀은 하나로 뭉치지만 개인적으로는 생존해야 한다. 이 어려운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권창훈(21, 수원 삼성)과 문창진(22, 포항 스틸러스)은 큰 일이 아니라는 듯 자신감으로 웃어 넘겻다.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은 10일 파주 축국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2박 3일 훈련의 이틀째를 맞이했다. 이번에 37명의 후보들이 소집됐고, 16일 2차 소집 때는 23명으로 줄어든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예선에 나선다.

중앙 미드필더인 권창훈은 지난 1월 태국 킹스컵에 출전한 U-22 대표팀에서는 빠졌다. 각급 대표팀을 거친 엘리트이지만 올 시즌 그를 핵심 자원으로 활용해야 하는 소속팀 수원의 부탁으로 이광종 전 감독이 대표팀에 뽑지 않았다.

그런데 상황이 달라졌다. 이 감독이 급성백혈병으로 지휘봉을 놓았고 신태용 전 A대표팀 코치가 새로 올림픽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모든 경쟁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상황이 됐다. 기존 주전도 신 감독 앞에서는 새로운 후보 선수일 뿐이다.

권창훈도 "신태용 감독님의 스타일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제 감독님과 미팅을 했는데 즐기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하자고 하시더라. 기본적인 패스와 전진 패스, 생각하는 플레이 등에 대해 강조했다. 이제는 훈련을 통해 발을 맞춰야 한다"라며 신 감독의 축구 철학을 따라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생존 경쟁에 대해서는 공평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감독님이 원점에서 시작한다고 했으니 모두가 공평하다. 새 마음으로 훈련에 나서겠다"라며 더 나아질 모습을 예고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겸 측면 공격수인 문창진은 킹스컵에 함께해 한 경기 출전하며 우승을 맛봤다. 문창진은 "약체라는 평가가 우리끼리 단합하는 계기로 이어졌다 '골짜기 세대'라는 지적에 속상했다. 킹스컵에서 우리가 우승할 줄 몰랐다. 단합해서 노력하면 된다"라며 현 대표팀이 약체라는 평가는 무의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012 AFC U-19 챔피언십에 대표 출전해 4골 2도움을 해내며 나름 이름값을 했던 문창진은 신태용 감독의 축구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신 감독님이 생각하는 축구, 공격적인 축구를 요구했다. 나 역시 그런 축구를 해야 한다"라며 "원래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다. 그 자리에 서면 나도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다"라며 대표팀에 살아남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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