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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나의 신부', 벌써 숨막히면 어떡해


김무열이 괴물이 되는 순간 진짜 시작이다

[정병근기자] 김무열은 아직 괴물이 되지도 않았다. 그런데 벌써부터 심장이 쫄깃쫄깃하다.

지난 21,22일 OCN 감성액션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 1,2회가 방송됐다. 속도감 있는 전개로 지루할 틈 없었고, 배우들의 열연은 더욱 몰입도를 높였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긴장감이 넘친다.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사랑하는 신부 주영(고성희)를 잃은 남자 도형(김무열)이 괴물이 돼가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슬픔과 분노 그리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차별화된 감성액션이 이 드라마가 내세우는 투톱이다.

2회까지는 착실하게 베이스를 다졌다. 도형은 주영에게 구애를 한 끝에 결혼 약속을 받지만 주영이 돌연 사라졌다. 도형은 그런 주영을 직접 찾아나섰다. 주영의 비밀스러운 과거를 궁굼하게 만드는 여러 요소들이 등장해 흥미를 유발했다.

주영의 가족들은 주영에게 "과거가 알려지기 전에 결혼하라"고 하고, 이후 주영에 관한 몇 가지 과거가 퍼즐 조각 처럼 드러났다. 알고 보니 주영은 검은 조직의 수괴 송학수(이재용)의 여자이자 열혈 형사 윤미(이시영)의 정보원이었다.

도형의 숨겨진 모습도 흥미로웠다. 군대에서 특수훈련을 받았던 과거가 공개된 그는 의심스러운 이들의 뒤를 직접 쫓으며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하고 정체를 캐내기 시작했다. 무표정에 담담한 액션은 영화 본 시리즈의 맷데이먼을 연상케 했다.

도형은 아직까진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르며 담담하게 주영의 뒤를 좇고 있다. 김무열은 눈빛과 미묘한 표정 변화 등 섬세한 연기로 도형의 복잡한 감정선을 살리며 괴물이 될 수밖에 없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렇게 도형에게 충분히 몰입이 될 때쯤에 그는 완전한 괴물이 될 것이고 그 순간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더 처절해지고 더 흥미로워진다. 동시에 김무열의 액션도 단순한 볼거리에 그치지 않고, 연출을 맡은 김철규 감독의 의도대로 감성을 얻게 된다.

'아름다운 나의 신부' 2회는 송학수의 시신이 도형의 차에서 발견되면서 끝났고, 흥미로운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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