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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톡!]'사랑하는 은동아' 김사랑, '첫사랑 아이콘'이 되다


섹시 이미지 벗고 청순미 넘치는 사랑스러운 캐릭터 완성

[김양수기자] '사랑하는 은동아' 배우 김사랑이 제대로 물 만났다. 섹시 이미지를 벗고 청순의 이미지를 제 옷마냥 입었다. 말간 얼굴에 긴 생머리, 갸녀린 몸매, 여기에 맑은 눈동자까지, 김사랑은 시청자들이 기대하던 '첫사랑'의 이미지를 그대로 담아냈다.

김사랑은 JTBC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극본 백미경 연출 이태곤 김재홍)에서 타이틀롤 지은동(본명 서정은) 역을 맡고 있다.

서정은은 사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은 미모의 대필작가. 우연히 톱스타 지은호(본명 박현수)의 자서전을 대필하게 되면서 묘한 익숙함을 느끼게 된다. 지은호의 첫사랑 은동이가 낯설지가 않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옛 기억에 혼란스럽고, 성큼성큼 다가오는 지은호에 가슴이 설렌다.

극중 서정은은 밝다. 흔한 멜로 드라마 속 여주인공 처럼 현실에 좌절하거나 우울해 하지 않는다. 힘겨운 와중에도 늘 웃음이 넘친다. 장애를 가진 남편을 대신해 가계 살림을 책임져야 할 때도, 시어머니에게 속상한 말을 들었을 때도 그는 비관하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대신 환하게 미소띈 얼굴로 그 순간을 이겨낸다.

특히 김사랑은 생활력이 강하지만 억척스럽지 않고, 잦은 실수와 건망증에도 너무나 사랑스러운 서정은을 완성한 일등공신이다. 이제 김사랑이 아닌 은동이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한 시청자는 시청자 게시판에 "김사랑과 주진모의 감성연기가 드라마의 몰입도를 120% 이끈다"며 "평소 김사랑의 연기 고민이 이런 멋진 연기로 나타나는 것 같아 기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시청자 역시 "드라마를 보는 동안에는 아줌마에서 소녀로 돌아간다"며 "모든게 심드렁하는 무딘 마음으로 살았는데 은동이와 은호 보며 설레는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청자들이 서정은에 몰입할 수 있는 건 김사랑의 굴욕없는 외모 덕도 크다. 김사랑은 10대 이자인, 20대 윤소희로 이어지는 어린 은동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청순 외모로 눈길을 끈다. 극중 은호 매니저가 서정은을 향해 "눈 착하고, 얼굴 예쁘고, 심지어 몸매까지 좋은 작가"라고 표현할 때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 지는 건 이 때문이다.

김사랑은 지난달 '사랑하는 은동아' 제작발표회에서 "섹시한 이미지를 벗고 싶었다. 연기는 내 길이 아닌가보다 생각하고 있을 때 대본을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녀가 연기의 길을 포기하지 않아줘서 참 고맙다. 만약 그랬다면, 우리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은동이를 만났을 테고, 우리는 드라마에 이렇게 열광하지 않았을 게다.

한편, '사랑하는 은동아'는 20년간 한 여자만을 사랑한 어느 남자의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 7회는 오늘(19일) 오후 8시40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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