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아름다운 나의 신부', 왜 액션보다 감성인가


20일 첫 방송

[정병근기자] OCN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장르가 감성액션으로 분류된다. 연출을 맡은 김철규 PD는 액션보다 감성에 무게중심을 뒀다. 액션도 감성의 연장선상이라는 설명이다. 이들의 액션은 뭐가 다를까.

15일 오후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OCN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연출을 맡은 김철규 PD와 배우 김무열, 이시영, 고성의, 류승수, 박해준이 참석해 이 드라마의 차별점에 대해 말했다. 가장 큰 특징은 '감성이 담긴 개연성 있는 액션'이다.

김철규 PD는 "국내에서 액션은 기술적으로 나올 만큼 다 나왔다. 반변 액션이 이야기 흐름상의 개연성이 빠진 채 액션을 위한 액션신이 나왔다. 이 드라마에서는 액션이 필요할 땐 인물의 감성이 녹아 있고 자연스럽고 과장되지 않고 절제된 채로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정적으로 중요한 건 액션 자체의 화려함보다 그 액션이나 신의 상황이 얼마나 감정이 실리고 절절하게 보이느냐의 문제다. 처음부터 우리는 화려함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타당성 개연성 이런 것들을 지키고 보여줄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을 보탰다.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사라진 신부를 찾기 위한 한 남자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분노를 그린 감성 액션 드라마다. 그간 OCN의 장르물이 매회 다른 에피소드로 구성된 것과 달리 강렬한 액션과 달콤한 로맨스가 더해진 풍성한 스토리 라인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이선균과 김민희가 열연을 펼친 영화 '화차'와 줄거리가 비슷하다. 김 PD는 "'화차'나 '아저씨' 같은 영화와 이미지가 일정 부분 겹친다. 지금 말씀드릴 수 없는 부분이 많지만 방송이 되면 그런 부분의 우려는 말끔히 씻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무열은 사라진 신부를 찾기 위해 괴물이 된 남자 김도형 역, 고성희는 도형(김무열)을 빛과 어둠의 세계로 이끄는 미스터리한 여인 윤주영 역을 맡았다. 이시영은 실종사건을 파헤치는 형사 차윤미, 류승수는 조직의 대부 자리를 차지하려는 야심가 서진기를 연기한다.

김무열은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헤매는 순애보를 표현하기 위한 찰진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거나 차에 뛰어드는 등 고난이도 액션을 대역 없이 직접 해내고 있다. 연예계 대표 건강미인 이시영도 고난이도 액션을 소화하고 있다.

이시영은 "형사 역이 어렵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피하려 했는데 드라마에 녹아 있는 감성적인 부분이 아름답고 재미있었다. 그래서 욕심을 냈다. 지금도 어렵고 헤매고 있긴 하지만 감독님 작가님 말씀 잘 따라가면서 조심스럽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철규 PD는 배우들에 대한 믿음이 컸다. 특히 극에서 가장 중심 축이 되는 역할을 맡은 김무열을 극찬했다.

김 PD는 "김무열과 고성희를 가장 고심해서 캐스팅했다. 두 배우는 아직까지 검증이 덜 됐고 경험도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가능성을 보고 캐스팅을 했다. 다소 모험적인 캐스팅이다. 판단은 시청자 분들의 몫이지만 제 의견을 묻는다면 대성공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배우들이 너무 맡은 역할 잘 해주고 있다. 특히 무열 씨는 이런 배우가 여태 이정도밖에 주목받지 못 했을까 싶을 정도로 잠재력을 폭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 후 몸값이 많이 올라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16부작인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20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아름다운 나의 신부', 왜 액션보다 감성인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