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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故신해철-안현수 등 셀럽에 눈 돌린 이유


"새로운 희망에 대한 밝은 이야기 그리고 싶었다"

[김양수기자] 故 신해철 가족,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 故 최진실의 아이들 환희와 준희 이야기 등, 10년을 맞은 '휴먼다큐 사랑'이 셀러브리티의 이야기에 눈을 돌렸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휴먼다큐 사랑'(연출 이모현, 김동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지난 2006년 5월 첫방송된 '휴먼다큐 사랑'은 지난 10년간 '사랑'이라는 주제로 인간 내면의 가치와 진정한 삶의 의미를 추구하며 MBC 대표 다큐멘터리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우리 곁을 떠난 故 신해철 가족, 비운의 천재 스케이터 안현수와 아내 우나리, 한국인 아빠를 기다리는 9살 필리핀 소년 민재, 2011년 '진실이 엄마' 방송 4년 후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이날 김진만 다큐멘터리국장은 "그간 시한부, 장애 이야기를 많이 다뤘다면 이번엔 새로운 희망에 대한 밝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라며 "힘든 와중에 다시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위안을 전하고싶은 바람이 있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날 김 국장은 10주년 특집을 맞아 의도적으로 셀러브리티를 섭외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부인했다.

오랜시간 '휴먼다큐 사랑'을 함께 해온 이모현 PD는 "'휴먼다큐 사랑'은 뭔가를 기획하고 섭외해서 가능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사랑'에서 다루고 싶은 스토리가 있다면 셀럽이든 일반인이든 모두 섭외대상이다"라며 "안현수선수, 故 신해철 가족 등은 모두 잘 알려진 분들인 동시에 사랑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이다. 당연히 그들은 섭외 1순위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섭외는 항상 어렵다. 100번 두드리면 99번은 안된다. 그래서 두려움이 크기도 했다. 방송 10년을 해오면서 참 힘들었는데 이번에 섭외를 하면서 왠지 고생한 것을 인정받는 다는 생각이 들었고 뿌듯했다"고 섭외과정을 밝혔다.

故 최진실의 두 아이들의 성장스토리를 지난 4년 전에 이어 또한번 다루는 데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10주년인 만큼 한가족 정도는 리마인드 해보자 생각했다. 환희, 준희도 후보중 하나였다. 고 최진실의 어머니는 '휴먼다큐 사랑'을 통해 격려를 많이 받았고, 아이들과 생활할 힘을 얻었다고 한다. 덕분에 '사랑'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덕분에 이번 촬영에 흔쾌히 오케이했다"라며 "어머니는 '진실이와 진영이가 잊혀지는 것 같다. 다시 방송하면 또한번 우리 아들, 딸을 기억해주지 않겠냐'고 하더라. 여기에 환희 준희의 성장도 기록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故 신해철 가족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은 김동희 PD 역시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김 PD는 "고 신해철 부인에게 힘든 시기인데 출연하실 수 있느냐 물었다. 부인은 '남편이 비극적 사태로 죽은 경위만 노출돼 가슴이 아프다. 실제로 얼마나 따뜻하고 사랑 많은 아빠이었는지 대중에게 알리고싶다'고 하더라"며 "정말 열심히 만들어서 사랑을 전달하고싶다고 생각했다. 촬영하면서도 조심스러운 순간이 많았다. 상처가 될까봐 걱정도 많이 했다. 하지만 나중에 추억이 되고 좋은 계기가 될거라며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셨다"고 설명했다.

한편, '휴먼다큐 사랑'은 5월4일 밤 11시15분 '단 하나의 약속'을 시작으로, 5월11일과 18일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을, 5월25일 '헬로 대디', 6월1일 '진실이 엄마2- 환희와 준희는 사춘기'를 방송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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