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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이글' 김세영, 롯데챔피언십 정상


LPGA 2승째…박인비와 접전 끝 '연장 우승'

[김형태기자] '역전의 여왕' 김세영이 환상의 이글을 앞세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째를 챙겼다. 김세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하우섬 코울리나 골프클럽(파72·638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박인비와 공동 선두를 이룬 뒤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티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져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1벌타를 받고 친 세번째 샷을 그린 주위에 붙인 뒤 멋진 칩인파를 성공시켰다. 이 샷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김세영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기회를 잡았다. 2번째 샷을 홀컵에 넣으며 버디도 아닌 이글을 기록한 것. 박인비의 두 번째 샷이 홀컵을 외면하면서 김세영은 우승이 확정됐다.

이로써 김세영은 2일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 이어 올 시즌 LPGA 2승째를 기록했다. 아울러 우승상금 27만달러도 확보했다. 김세영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거둔 5승을 모두 역전극으로 장식해 '역전의 여왕'이란 별명이 붙었다. 바하마 클래식에서도 역전승한 그는 경기 막판 초박빙의 순간에서 펼치는 냉철한 경기운영이 트레이드마크다.

이날 우승이 확정된 순간 김세영은 페어웨이에서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2010년 11월 이후 4년5개월만의 우승에 도전한 김인경은 막판 난조로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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