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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아쉬운 4위…메이저 우승은 다음에


ANA인스퍼레이션 최종 7언더파 281타…막판 고비서 '와르르'

[김형태기자] '역전의 여왕' 김세영(22)이 메이저대회 우승을 앞두고 그만 미끄러졌다.

김세영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 676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5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퍼트 난조로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해 3타를 잃었다.

이로써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날까지 단독 선두를 유지해 시즌 2승과 개인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루는 듯했지만 마지막 날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3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김세영은 전반 9개홀까지 2위권과 2타차를 유지했다. 이어진 10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해 11언더파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11·12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흔들리며 선두 자리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빼앗겼다.

13번홀 버디로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14번홀 더블보기, 15번홀 보기로 급격히 무너지면서 우승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16번홀 버디로 다시 힘을 내는 듯했지만 17번홀 보기에 그친 뒤 18번홀 파로 아쉬움 가득한 경기를 마감했다.

김세영은 1라운드서 이븐파 72타로 공동 26에 그친 뒤 2라운드 들어 보기 1개를 기록했으나 이글 1개 포함 6개의 버디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3라운드에서도 3타를 더 줄이며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3타차로 앞섰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에서 뒷심 부족으로 무너지면서 첫 메이저 우승의 꿈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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