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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에게 '만원 관중' 선물 주세요


우즈베키스탄전 열리는 대전월드컵경기장, 만원 관중 기대

[최용재기자]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참담한 성적 후 한국 축구는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한국 축구가 다시 살아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할 정도로 한국 축구는 추락했었다. 하지만 그 예상은 깨졌다. 한국 축구는 짧은 시간에 다시 부활했고, 국민들에게, 축구팬들에게 환희와 감동을 선사하는 진정한 국가대표팀의 모습을 되찾았다.

공정한 대표선발과 올바른 과정으로 대표팀은 당당하게 전진했고, 고전할 것이라던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실도 만들어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분열되고 비난과 지탄을 받던 팀이 아닌, 다시 모든 국민들이 한 마음으로 지지하고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희망과 가능성의 존재가 됐다.

이런 대표팀의 변화, 그 중심에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있었다. 브라질 월드컵 후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다시 국민의 팀으로 도약시킨 주연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의 행보와 비전, 그리고 그가 제시한 희망에 국민들은 열광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의 최종 목표와 원대한 꿈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해 선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슈틸리케 감독에게는 눈앞의 목표와 작은 꿈도 있다. 아니 목표와 꿈이라는 거창한 표현보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작은 바람'이라고 하는 것이 맞겠다. 슈틸리케 감독의 작은 바람, 바로 한국의 만원 경기장에서 A매치를 치르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A매치를 치르기 전 항상 팬들의 응원과 지지를 당부했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주기를 바랐다. 경기장에 들어찬 팬들의 숫자가 대표팀의 경기력과 목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그렇기에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대표팀이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금껏 2번의 국내 A매치를 치렀다. 지난해 10월 천안과 서울에서 파라과이,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를 치렀다. 당시 천안은 2만5천156명, 서울은 3만9천210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초기였고, 또 아직까지 한국 축구에 대한 불신이 가득 차 있는 상황이었기에 만원 관중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후 슈틸리케 감독은 많은 변화를 이끌어냈고, 2015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 이후 처음으로 국내 A매치를 치른다. 27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전, 장소는 대전월드컵경기장이다.

한국 축구에 긍정적 변화, 희망을 선사한 슈틸리케 감독에게 이제는 축구팬들이 보답할 때다. 슈틸리케 감독이 간절히 원하는 바람을, 팬들이 들어줄 때다. 슈틸리케 감독을 향한 고마움과 존경심을 만원 관중이라는 '선물'로 대신할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도 "대표팀이 호주 아시안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제 국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때다. (우즈베키스탄전이 열리는) 대전에 많은 팬들이 찾아와 만원 관중이 들어찬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며 만원 관중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슈틸리케 감독의 바람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만535석의 대전월드컵 경기장. 일반 팬들에게 판매되는 좌선은 3만9천409장이다. 그런데 이미 3만장이 넘게 예매가 됐다. 남은 8천장 정도가 현장에서 풀릴 예정이다. 지금 한국 축구의 열기, 그리고 슈틸리케 감독의 열정에 팬들이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만원 관중을 이룬다면 슈틸리케호의 첫 만원 관중 경기가 된다. 이는 슈틸리케 감독에게 너무나 크고 소중한 선물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축구의 희망을 만원 관중에서 한 번 더 찾으려 한다. 만원 관중은 슈티리케호를 더욱 강하고 경쟁력 있게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전술이 될 것이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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