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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신하균 "신경질 내며 만든 근육, 지금은 사라졌다"


"승마, 무술, 몸 만들기…생소했지만 즐겁게 했다"

[권혜림기자] 배우 신하균이 영화 '순수의 시대'를 위해 혹독하게 몸을 만들어야 했던 시기를 돌이켰다.

3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순수의 시대'(감독 안상훈/제작 ㈜화인웍스·㈜키메이커)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안상훈 감독과 배우 신하균·장혁·강한나·강하늘이 참석했다.

영화는 조선 개국 7년,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으로 역사에 기록된 1398년, 야망의 시대 한 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기록을 그린다. 극 중 장군 김민재 역을 맡아 18년 연기 인생 최초로 사극 연기에 도전한 신하균은 캐릭터에 맞게 탄탄한 근육질 몸을 만들기도 했다.

캐릭터 영상에서 공개된 근육질 몸과 관련, MC 박경림이 운동 과정을 묻자 신하균은 "신경질을 내면서 만들었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처음으로 이렇게 몸을 만들었다. 사실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는데 하다보니 오기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면서 힘든 마음을 가지며 만들었더니 캐릭터와 맞게 만들어졌다"먀 "지방을 많이 뺐다. 지금은 (근육이) 없다. 사라졌다"고 밝게 말했다. "촬영 전에 승마, 무술을 했고 몸도 만들었다. 다 처음 하는 것들이라 생소했지만 즐겁게 했다"며 "사극이 매력있더라"고도 말했다.

이방원 역의 장혁은 그간 많은 배우들이 연기해온 캐릭터인 이방원을 새로이 그려냈다. 장혁은 "이방원이라는 인물이 가진 고정된 이미지는 야망이 있고 한 나라의 군주가 되고 싶어하는 면이 있다는 것"이라며 "물론 그런 측면도 있지만 사랑이라는 것을 잡아 보여주고 싶었다. 아버지에 대한 섭섭함, 개국공신으로서 조선이란 나라를 어떻게 끌고가야할지 뭔가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그간 우리가 만들어진 이방원의 모습을 봐 왔으니 다른 면을 보여주려 했다"고 예고했다.

'순수의 시대'는 전쟁이 난무하고 차기 왕좌를 둘러싼 모략이 끊이지 않던 조선 초기, 비극적인 운명 속에서 싹튼 가장 순수한 욕망을 다룬다. 영화의 배경인 1398년은 태조 이성계가 새로운 왕국 조선을 개국한지 7년째 되는 해로, 조선왕조실록에는 왕자 이방원이 반대파를 숙청하고 권력을 손에 넣은 '왕자의 난'으로 기록된 해다. '블라인드'의 안상훈 감독이 연출했으며 오는 3월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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