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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이선규, V리그 올스타전 불참


구단 측 "자숙 차원서 결정…상벌위 결정 따르겠다" 입장 밝혀

[류한준기자] 이선규(삼성화재)가 오는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이선규는 당초 팬 투표에 의해 올스타 남자부 K-스타팀(삼성화재, 대한항공, LIG 손해보험)의 선발멤버 7명에 선정됐다.

삼성화재 구단 측은 23일 "현재 상황에서 이선규가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않는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며 "자숙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선규는 지난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LIG 손해보험과 경기 3세트 도중 상대 세터 노재욱과 부딪힌 뒤 신체적인 접촉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폭행 시비가 있었다.

당시 상황을 두고 두 구단은 입장이 엇갈렸다. LIG 손해보험은 한국배구연맹(KOVO)에 진상 규명을 요구했고 연맹이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26일 오후 3시 연맹 대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선규가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데는 현재까지 문제는 없다. 상벌위가 올스타전이 끝난 뒤 열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숙하는 차원에서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삼성화재 구단 관계자는 "고의성 여부를 떠나 상황 자체는 잘못된 행위"라며 "이선규도 반성을 하고 있다. 올스타전 불참 결정도 선수의 뜻을 존중했다. 팬들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선규는 경기 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재욱에게 직접 연락을 취한 건 아니다. 노재욱의 전화 번호를 몰랐던 이선규는 평소 친분이 있는 이경수를 비롯한 LIG 손해보험 고참 선수들 몇몇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LIG 손해보험 구단 관계자도 "노재욱과 직접 통하진 않았지만 문자 메시지를 보낸 건 맞다"고 확인했다. 삼성화재 구단 관계자는 "경기가 과열되고 흥분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행동이라고 본다"며 "상벌위원회에서 나온 결정을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맹 관계자는 이선규의 올스터전 불참과 관련해 "대체 선수 선발은 없다"며 "추천 선수로 선발됐다면 대체 선수 선발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이선규의 경우 팬 투표로 뽑혔기 때문에 그렇다. 승패가 중요한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K-스타팀은 11명으로 올스타전을 치른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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