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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슨 결승골' 동부, 힘겹게 전자랜드 꺾어


전자랜드전 2연패 벗어나며 3위 지켜, 리처드슨 19득점 맹활약

[정명의기자] 원주 동부가 힘겨운 승부 끝에 인천 전자랜드를 제압하고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동부는 2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리처드슨의 골에 힘입어 84-82, 한 골 차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전 2연패에서 탈출한 동부는 4위 고양 오리온스와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리며 3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5위 전자랜드는 6위 부산 KT에게 반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1쿼터는 3점슛이 폭발한 전자랜드가 동부를 압도했다. 전자랜드는 총 5개의 3점슛을 시도해 그 중 4개를 성공시켰다. 정영삼은 3점슛 3개 포함 11득점을 올렸다. 동부는 사이먼이 골밑에서 분투했다. 1쿼터까지 전자랜드는 22-14로 앞섰다.

2쿼터에서는 경기 양상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동부가 전자랜드의 공격을 꽁꽁 묶으며 연속 12득점, 역전에 성공한 것. 3분여가 지난 뒤 포웰에게 첫 득점을 내줬지만 동부는 이후 또 연속 10득점을 올리며 크게 앞서나갔다. 전자랜드는 레더가 공격의 활로를 뚫었지만 역부족이었다.

2쿼터 종료 후 동부가 42-35로 리드를 가져갔지만 3쿼터에선 또 한 번 흐름이 전자랜드 쪽으로 넘어갔다. 이번엔 김지완이 폭발했다. 김지완은 과감한 골밑 공격에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3쿼터에서만 12득점을 올렸다. 김지완을 앞세운 전자랜드는 60-62까지 추격에 성공한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선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먼저 전자랜드가 포웰과 김지완의 연속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정병국의 미들슛으로 68-66,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동부도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3점슛 대결이 펼쳐졌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도 승부는 쉽사리 갈리지 않았다. 전자랜드가 78-76으로 앞선 상황에서 윤호영이 3점슛을 꽂아넣으며 동부가 다시 79-78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포웰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전자랜드가 80-79 재역전에 성공했다.

리처드슨이 바스켓 카운트로 3득점, 또 한 번 동부가 82-80으로 앞서나간 상황. 이현호가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82-82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동부였다. 동부는 종료 1초를 남기고 리처드슨이 골밑에서 슛을 성공시키며 84-82로 경기를 끝냈다.

동부 승리의 주역은 리처드슨이었다. 리처드슨은 4쿼터 승부처에서만 7득점을 올리는 등 19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사이먼이 18득점, 김주성이 15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김지완이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밀리며 승리를 놓쳤다.

한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안양 KGC가 서울 삼성을 72-6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6연패. KGC는 7위 창원 LG에 3경기 차로 다가서며 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 21일 경기 결과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82(22-14 13-28 25-20 22-22)84 원주 동부

▲ (잠실 실내체육관) 서울 삼성 63(16-18 18-18 13-22 16-14)72 안양 KGC

조이뉴스24 인천삼산체=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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