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서울 SK가 4연승을 달리며 선두 모비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SK는 4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6-67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SK는 26승 8패를 기록, 선두 울산 모비스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뒤진 2위를 기록했다. 25승 7패의 모비스가 승률 7할8푼1리, SK가 7할6푼5리다. 3연승이 무산된 전자랜드는 공동 4위 도약 기회를 놓쳤다.
1쿼터에 12-25로 뒤졌던 전자랜드가 2쿼터 들어 21득점을 올리면서 2점 차로 따라붙었다. 1쿼터에 무득점으로 묶였던 정영삼이 2쿼터 외곽포 두 방 포함 7득점을 올리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25-31로 뒤졌던 전자랜드는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정영삼이 3점 슛에 이어 자유투까지 성공해 2점 차가 됐다. 속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SK는 2쿼터 단 10득점에 그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전자랜드의 외곽포가 3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터졌다. 박성진의 3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의 외곽슛까지 더해 40-37로 경기 첫 리드를 잡았다. 이후 SK가 다시 점수를 뒤집었다.
헤인즈가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해 52-48로 재역전했다. SK는 김우겸의 골밑슛과 박승리의 자유투를 보태 6점 차로 달아났다.
SK가 4쿼터에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시작부터 헤인즈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10점 차로 앞섰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박성진의 외곽포가 림을 벗어났고, 이를 헤인즈가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해 전자랜드의 추격을 뿌리쳤다.
SK가 3점 슛을 4개 성공한 반면 전자랜드는 무려 14개를 꽂아 넣으면서 외곽을 압도했다. 그러나 SK의 4쿼터 흐름을 끊지 못하고 결국 역전승에 실패했다. 헤인즈가 28점 1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쳤다.
한편, SK 주희정은 이날 7분 49초 동안 뛰면서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한국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통산 5천10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 4일 경기 결과
▲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76(25-12 10-21 21-17 20-17)67 인천 전자랜드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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