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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이적? 볼턴 레넌 감독의 긍정론


"관심 보이는 구단 다수 있다"며 이적 가능성 불 지펴

[이성필기자] 아시안컵에서 부상을 당해 마음에 상처를 입고 조용히 홀로 귀국한 이청용(27, 볼턴 원더러스)이 이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영국 볼턴 지역지 볼턴 뉴스는 17일(한국시간) 닐 레넌 볼턴 감독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레넌 감독은 "이청용의 이적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부상이 우리 시나리오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다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청용은 올 6월 볼턴과 계약이 만료된다. 이번 달까지 열리는 겨울 이적 시장이 볼턴으로서는 이적료를 받고 이청용을 넘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이청용이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리면서 이적료를 건질 수 없다.

지난 2009년 볼턴에 입단한 이청용은 2012 시즌 팀이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됐어도 이적하지 않는 의리를 보여줬다. 하지만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이적설이 피어올랐고 이번 아시안컵이 몸값을 올릴 기회였다.

그런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10일 오만과의 1차전에서 상대의 거친 태클에 오른 종아리뼈에 머리카락 한 가닥 정도의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3주 정도의 진단을 받아 조용히 국내로 복귀해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조만간 볼턴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청용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크리스탈 팰리스, 선덜랜드, 헐시티 등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도 유럽 몇몇 리그의 팀들이 이청용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 볼턴의 주장이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이적이 불투명해졌다는 현지 매체들의 보도가 연이었다. 이달 안에 이적은 어려울 것이라며 비관적 전망도 쏟아졌다. 이런 시점에서 나온 레넌 감독의 발언은 볼턴이 이청용 이적에 확신을 가진 것으로 받아들여지게 한다.

볼턴의 바람은 이청용이 조기 복귀해 부상을 털어내고 오는 24일 열리는 리버풀과의 FA컵에 나서는 것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곧바로 이적할 수 있다는 것이 레넌 감독과 볼턴의 계산이다.

레넌 감독은 "이청용의 부상 상태는 우리 생각처럼 심각하지는 않은 것 같다. 리버풀전에 나설 수 있을지 주시하겠다"라며 이른 출전 가능성을 타진하겠다고 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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