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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천우희·유연석·강하늘, 2015 충무로 핫스타


여우주연상 휩쓴 천우희, '곡성'·'손님' 등 새 영화로 관객 만나

[권혜림기자] 방송과 영화계를 망라해 지난 2014년 핫스타로 떠오른 청춘 배우들이 올해는 충무로를 바쁘게 누빌 전망이다. 영화 '한공주'로 영화 관련 시상식의 연기상을 휩쓴 천우희와 tvN 드라마 '미생'을 통해 제대로 스타 반열에 오른 강하늘, 다수의 영화 뿐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tvN '꽃보다 청춘'을 통해 큰 인기를 모았던 유연석이 대표주자다.

'한공주'가 발견한 보석 천우희, 신작 줄줄이 선보여

지난 2014년 4월 개봉한 영화 '한공주'는 출중한 신예 천우희의 발견을 낳은 수작이었다. 영화 '마더'와 '써니' '우아한 거짓말' '카트' 등으로 관객을 만났던 그는 타이틀롤을 연기한 '한공주'를 통해 청룡영화상과 영평상, 여성영화인상 등 굵직한 영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과 연기상 부문을 휩쓸며 기대주로 자리매김했다.

'여배우 기근'이 구태의연한 충무로지만, 천우희는 이를 해갈할 차세대 여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 선보일 영화만 무려 세 편. 나홍진 감독의 '곡성'과 김광태 감독의 '손님', 백종열 감독의 '뷰티인사이드'까지, 2015년 역시 '천우희의 해'가 될지 시선이 쏠린다.

'추격자' '황해'의 나홍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곡성'은 그 중에서도 영화 팬들의 기대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또렷한 개성을 지닌 감독으로 평가받아온 나 감독이 5년 만에 관객을 만나는 신작이다. 배우 곽도원과 황정민, 천우희가 뭉쳤다.

영화는 시골 마을의 기이한 소문과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 천우희는 무명 역을 맡았다. 곽도원이 마을의 경찰 종구 역을, 황정민이 무속인 일광 역을 연기한다.

긴 말이 필요 없는 베테랑 류승룡·이성민에 신예 천우희와 이준까지, 신구 연기파 배우들이 모인 '손님'은 천우희의 또 다른 신작 영화다. 1950년대 외딴 산골 마을에 우연히 찾아온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 곳에 살고 있던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그린다. 그림 형제의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를 각색한 작품으로, 천우희는 극 중 중요한 키를 쥔 마을 여인을 연기한다.

20인1역이라는 기록적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뷰티 인사이드'에서도 천우희를 만날 수 있다. 영화는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한 남자, 그를 사랑하는 여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인의 배우가 주인공 우진 역을 맡아 각자의 개성을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영화에는 천우희를 비롯해 한효주·김주혁·이범수·박신혜·박서준·김상호·조달환·이재준·이진욱·김민재·서강준·김희원·이동욱·고아성·일본 배우 우에노 주리 등이 출연한다.

'미생' 강하늘, 충무로 블루칩 우뚝…'쎄시봉'·'스물'·'순수의 시대'까지

강하늘 역시 올해 세 편의 영화로 쉼 없이 스크린을 달린다. 뮤지컬 무대의 신예로 이름을 알린 강하늘은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연기력을 쌓아왔다. Mnet 뮤직드라마 '몬스타'를 통해선 안정적인 노래와 연기를 동시에 선보였고 SBS 드라마 '상속자들'을 통해선 보다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13년 12월 종영한 화제작 드라마 '미생'에서는 성장통을 겪는 신입 상사맨 장백기로 분해 달디단 열매를 맛봤다.

충무로 최고 기대주로 떠오른 그가 차곡차곡 작업해 온 영화들은 면면이 화려하다. 오는 2월 개봉을 앞둔 김현석 감독의 '쎄시봉', 청춘 스타들이 한데 모인 이병헌 감독의 '스물', '조선판 색계'로 화제가 됐던 안상훈 감독의 '순수의 시대'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쎄시봉'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한 작품. 강하늘은 실존 인물인 가수 윤형주의 청년 시절을 연기한다. 김윤석·김희애·정우·한효주·강하늘 등이 더블캐스팅돼 화제를 낳았다. 로맨틱 코미디에 특출난 재능을 보여 온 김현석 감독의 신작이다.

재기발랄한 시나리오로 개봉 전부터 영화 관계자들의 입소문을 탔던 '스물'에서도 강하늘의 재능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는 스무 살을 맞은 혈기 왕성한 세 친구의 '찬란하게 유치한'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스무 살의 혈기 넘치는 세 친구 치호, 동우, 경재가 그리는 세가지 유형의 남자 캐릭터를 통해 20대 청년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현실적으로 담을 예정이다. 강하늘은 '21세기형 흔남' 경재 역을 맡아 김우빈·이준호·민효린 등과 호흡을 맞췄다.

신하균과 장혁이라는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한 사극 영화 '순수의 시대'에선 악하고 비열한 인물 진으로 분해 연기 변신을 꾀한다. 신하균과는 부자 호흡을 맞춘다. 영화는 전쟁이 난무하고 차기 왕좌를 둘러싼 모략이 끊이지 않던 조선 초기, 비극적인 운명 속에서 싹튼 가장 순수한 욕망을 다룬다.

'칠봉이'는 잊어라…핫스타 유연석의 질주

지난 한 해를 누구보다 바쁘게 보냈을 유연석의 활약도 지켜볼 만하다. 지난 2013년 tvN '응답하라 1997'에 이어 2014년 '꽃보다 청춘'을 통해 또 한 번 차세대 인기 배우의 입지를 확인케 한 유연석은 그간 꾸준히 이어 온 영화 작업의 꽃을 올해 꽃피울 예정.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시작으로 이용주 감독의 '건축학개론', 조성희 감독의 '늑대소년' 등 다채로운 영화들에서 개성이 엿보이는 연기를 펼쳤던 그는 지난 2014년 '제보자'와 '상의원'으로 스크린을 누볐다. 올해는 조규장 감독의 멜로 영화 '그날의 분위기', 윤재구 감독의 '은밀한 유혹'으로 관객을 만난다.

'그날의 분위기'는 부산행 KTX에서 우연히 만난 남녀의 이야기다. 인기 여배우 문채원과 함께 출연, 두 사람의 호흡이 기대를 얻고 있다. '은밀한 유혹'은 인생을 바꿀 치명적 제안과 그 속에 숨겨진 위험한 계획이 빚어내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유연석을 비롯해 임수정과 이경영, 박철민과 진경 등이 출연한다.

'뷰티인사이드'에서는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남자 우진 역을 연기한다. 우진으로 분할 20명의 배우들 틈에서, 유연석이 어떤 색깔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갈지 기대가 쏠린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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