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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축구 모임 '추캥', 한국전쟁-월남전 참전용사 후원


육군 5군단 방문해 장병들과 족구 대결도 벌인다

[이성필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축구로 행복을 만드는 시간이 찾아왔다.

K리거가 중심이 된 '축구로 만드는 행복', 이른바 '추캥'이 국군 장병들을 위로한다. 추캥은 오는 4일 강원도 철원의 육군 5군단을 찾아 안보체험과 최전방 GOP장병들을 위문한다. 또, 한국전쟁 및 월남전 참전용사를 후원하는 등 의미있는 일에도 뛰어든다.

추캥은 축구로 만드는 행복의 준말인 축행을 소리 나는 대로 붙인 이름이다. 지난 1999년 K리거들이 시작한 자선 축구 경기 모임이다.

매년 프로축구를 쉽게 접하기 어려운 도시를 찾아 자선경기를 열었던 추캥은 지난 2012년 군부대를 찾았다. 해군 독도함에 올랐고 국가유공자 및 미망인들을 후원했다.

올해도 같은 일을 하기로 했다. 국가대표팀 박건하 코치를 비롯해 추캥의 창시자격인 오장은(수원 삼성) 염기훈(수원 삼성), 김진규, 윤일록(이상 FC서울), 김승규(울산 현대) 등 K리그 스타들과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종우(광저우 부리), 하대성(베이징 궈안) 등 30여명이 참가한다.

추캥 회원들은 육군 5군단 지역 내 안보관광지인 제2땅굴과 평화전망대, 월정리역을 견학하며 분단의 현실과 안보의 중요성을 체험한다. 최전방 GOP소초 10여 곳에 2~3명씩 방문하여 사인볼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장병들과 함께 식사를 한 후 사인회를 갖는다.

또, 부대에서 마련한 특공무술과 전통무예 시범을 관람하고 포천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전쟁 및 월남전 참전용사 20명에게 향후 1년간 5만원씩 후원하는 증서를 전달한다. 이후 하이라이트인 육군 장병과 선수들 간 족구 한 판이 벌어진다.

오장은은 "올 해는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축구선수답게 국가의 안보를 인식하고 장병들의 노고를 위문하여 사기와 용기를 북돋아 주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한국전쟁 및 월남전 참전 용사분들께서 생활고로 어려움을 많이 겪으시는데 결연을 통해서 이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의 시간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참가 하는 동료 선수들 모두 시즌 종료 직후라 많이 바쁜 일정이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흔쾌히 동참해줘서 고맙다"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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