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세리머니 주인공은 윤성환…삼성이 밝힌 우승 뒷이야기⑤


6차전 승리 예감 뒤 세리머니 제안…본인은 부상 투혼

[김형태기자] 전무후무한 통합 4연패를 이룬 삼성 라이온즈는 프로야구 역사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피말리는 한국시리즈에서 4승2패로 최후의 승자가 된 삼성이 그동안 담아뒀던 뒷얘기를 공개했다. 삼성이 꼭꼭 숨겨온 선수단 내부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윤성환, 우승 세리머니의 막후 지휘자

11월11일 6차전에서 삼성은 11대1로 넉넉한 승리를 거두며 초유의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운 뒤 삼성 선수 전원이 마운드에 집결했다. 마무리투수 임창용을 중심에 놓고 원을 그렸다. 잠시 고개를 숙였던 임창용이 하늘을 향해 손가락 4개를 펼치며 팔을 뻗었다. 이어 둘러싼 선수들 모두가 같은 동작을 취하며 세리머니를 했다.

이 같은 우승 세리머니는 6차전 승리투수인 윤성환이 아이디어를 낸 것이었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점수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윤성환이 동료들에게 제안했다고 한다. 윤성환은 "손가락 4개는 통합 4연패 자축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지난해 통합 3연패 당시의 세리머니도 윤성환이 낸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당시에는 마무리 오승환을 중심으로 세리머니가 이뤄졌다. 마무리투수를 축으로 선수들이 환희의 세리머니를 하는 전통이 생겼다고 볼 수도 있겠다. 윤성환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거뒀다. 야마이코 나바로가 시리즈 MVP를 거머쥐었지만, 삼성 선수들은 "윤성환도 당연히 MVP 자격이 넘치고도 남는다"고 말하고 있다.

윤성환은 6차전에서 손톱이 깨지는 부상을 당하면서도 투혼을 발휘했다. 그리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에도 막후 지휘자 역할을 한 셈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세리머니 주인공은 윤성환…삼성이 밝힌 우승 뒷이야기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