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수원, 성남과 2-2 무승부…11경기 무패행진


종료직전 실점하며 승리 놓쳐, 부산은 경남 4-0 대파

[이성필기자] 수원이 눈 앞에 온 승리를 막판에 놓쳤다.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2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세르베르 제파로프에게 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11경기 무패(6승5무)를 이어간 수원은 승점 58점이 되며 2위를 지켰다. 1위 전북 현대(65점)와는 7점 차이다. 성남FC는 수원전 4경기 무패(1승3무)를 이어갔다. 승점 31점으로 10위가 됐다.

선제골은 수원의 몫이었다. 행운이 따른 골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홍철이 가로지르기한 것을 골키퍼 박준혁이 펀칭했다. 이를 본 김두현이 아크 부근에서 머리를 들이 밀었고 볼은 박준혁의 머리 위를 지나 골문 안을 통과했다. 장거리 헤딩골이었다.

성남도 행운의 동점골을 넣었다. 12분 정선호가 수비진의 압박이 헐거워진 틈을 타 아크 앞쪽에서 왼발로 슈팅했고 이것이 몸을 틀은 김동섭에 맞고 꺾였다. 볼은 왼쪽 포스트에 맞은 뒤 골문 안으로 꺾여 들어가며 동점골이 됐다. 정선호의 골처럼 보였지만 몸으로 방향을 바꿔 골 의지를 보인 김동섭의 골로 최종 기록됐다.

균형을 잡은 양팀은 팽팽한 공간 싸움을 벌였다. 성남은 10m 간격으로 미드필드와 수비진을 좁히며 수원의 패스를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수원은 잔패스로 성남 수비를 앞으로 나오게 하려 애썼지만 쉽지 않았다. 김은선이 44분 중거리 슈팅을 했지만 골대 위로 지나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성남이 먼저 교체카드를 뽑았다. 몸싸움이 좋은 바우지비아를 빼고 패싱력이 뛰어난 세르베르 제파로프를 넣었다. 공간 싸움이 잘 되고 있었기 때문에 정확한 패스가 일품인 제파로프의 장기에 기대보려는 의도였다. 김태환 등 역습시 침투 능력이 좋은 자원도 있었다.

수원은 패스를 놓지 않았다. 어떻게든 패스로 성남의 좁은 공간을 넓히려 애썼다. 10분 정대세, 26분 권창훈을 넣으며 골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전략은 통했고 36분 홍철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볼을 이상호가 헤딩슈팅했다. 골키퍼에 맞고 흘러나왔지만 정대세가 놓치지 않고 슈팅해 골을 터뜨렸다.

수원의 승리가 무르익던 추가시간 성남의 극적인 골이 터졌다. 수원 수비진과 골키퍼 정성룡이 후방에서 연결된 볼을 막으려다 서로 미루는 사이 뒤에서 뛰어든 제파로프가 볼을 잡아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제파로프는 재치가 있었고 수원은 서로의 호흡 불일치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부산 아이파크는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전반 38분 닐손 주니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17분 박용지, 29분 이경렬, 35분 임상협의 릴레이골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부산은 32점이 되면서 9위로 올라섰다. 경남은 28점으로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수원, 성남과 2-2 무승부…11경기 무패행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