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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해외 영화제 호평 릴레이…도쿄영화제 초청


'26년' 조근현 감독 연출, 박용우·김서형·이유영 주연

[권혜림기자]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봄'이 도쿄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됐다.

15일 제작사에 따르면 '봄'(감독 조근현/제작 스튜디오후크)은 오는 10월23일부터 10월31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월드포커스섹션에 초청받았다.

'26년' 조근현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김서형과 박용우, 신예 이유영이 출연한 '봄'은 미국·이탈리아·스페인·한국에 이어 일본의 영화제에서도 러브콜을 받아 시선을 끈다. 올해로 제27회를 맞는 도쿄국제영화제는 독특한 장르를 구축하거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젊은 감독들의 영화를 선정하는 영화제다. 경쟁부문·특별 초대작품·시네마 프리즘·일본 시네마 마스터즈·도쿄 필름창작 포럼 등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도쿄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 영화로는 김대승 감독의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2001), 장현수 감독의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2004), 임상수 감독의 '하녀'(2008), 나홍진 감독의 '황해'(2011), 박희곤 감독의 '퍼펙트 게임'(2012) 등이 있다. 앞서 양윤호 감독의 '바람의 파이터'(2004년), 임찬상 감독의 '효자동 이발사'(2004), 신수원 감독의 '레인보우'(2010년), 강이관 감독의 '범죄소년'(2012), 이주형 감독의 '붉은 가족'(2013)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봄'은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 말, 몸이 서서히 마비되는 병에 걸려 삶의 의미를 잃고 살아가는 최고의 조각가 준구(박용우 분)와 이를 안타까워하며 남편을 위해 새로운 모델을 찾아나서는 아내 정숙(김서형 분), 남편을 잃고 가난과 폭력 아래 힘겹게 두 아이를 키우다 누드 모델 제의를 받는 민경(이유영 분)의 이야기다.

영화는 지난 1월 산타바바라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국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 4월 아리조나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외국영화상(Best Foreign Feature)을 수상했다.

지난 5월 밀라노국제영화제에서는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한국 영화 최초로 대상(Best Film)의 영예를 안았다. 신예 이유영이 여우주연상(Best Acting Performance Female)을, 김정원 촬영감독이 촬영상(Best Cinematography)을 수상하는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이후 지난 7월 마드리드국제영화제에서는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Best Foreign Language Feature Film)과 최우수 여우주연상 외국어영화 부문(Best Lead Actress in a Foreign Language Film)2관왕을, 달라스아시안영화제에서는 최우수 작품상(Best Asian Narrative Film)과 최우수 촬영상(Best Cinematography)을 수상했다.

국내 최초로 여주인공 두 명 모두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모두 받는 진기록을 세운 '봄'은 올해 하반기 내 국내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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