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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김서형, 마드리드영화제서 한복 자태 뽐내


중국 영화 관계자에 즉석 캐스팅 제의도

[권혜림기자] 영화 '26년' 조근현 감독의 신작 영화' 봄'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을 얻은 데 이어 마드리드국제영화제에서도 기립 박수를 받았다.

20일 제작사 스튜디오후크에 따르면 '봄'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마드리드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돼 현지 언론과 평단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는 1969년, 월남전을 배경으로 생애 마지막 모델을 만난 천재 조각가에게 찾아온 진정한 아름다움과 사랑을 그린다.

마드리드국제영화제는 작품성이 뛰어난 세계 영화들을 소개하는 영화제로 장편, 단편, 다큐멘터리, 외국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초청한다. '봄'은 최우수 제작자상(Best Producer of a Feature Film),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Best Foreign Language Feature Film), 최우수 여우주연상 - 외국어 영화 부문(Best Lead Actress in a Foreign Language Film)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봄'을 제작한 신양중 대표를 비롯한 조근현 감독과 배우 김서형 등은 영화제에 참석해 무대 인사 등을 통해 관객을 만났다. 김서형은 흑백의 조화가 돋보이는 한복으로 단아하면서도 수려한 기품을 뽐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며 먹먹해했다. 상영관을 빠져 나온 관객들은 모두가 엄지손을 세우며 "뷰티풀"을 외쳤고, 이에 감사의 의미로 조근현 감독과 배우 김서형은 관객들과 악수를 하면서 영화의 감동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김서형은 현장에서 중국의 영화 관계자에게 캐스팅 제의를 받기도 했다. 왕이 감독의 영화 '폴링 페더'(the Falling Feather)로 마드리드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북경의 A-TURE FILM 대표인 허친은 영화 '봄'을 관람한 후 배우 김서형의 연기에 매료되었다며 현장에서 왕이 감독의 차기작 영화 '하늘로 가는 길'의 시나리오를 건네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유명 배우 알렉 볼드윈의 동생이자 배우 겸 제작자인 다니엘 볼드윈은 김서형의 한복 태를 극찬하며 "한복은 동양의 아름다움을 한데 모은 것 같다. 감동적인 아름다움"이라고 김서형에 대한 극찬을 전했다.

'봄'은 지난 1월 산타바바라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국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 4월 아리조나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외국영화상(Best Foreign Feature)을 수상했다. 5월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는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한국 영화 최초로 대상(Best Film)의 영예를 안았다. 신예 이유영이 여우주연상(Best Acting Performance Female)을, 김정원 촬영감독이 촬영상(Best Cinematography)을 수상하는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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