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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김진수, 호펜하임 배려에 보은 선언


호펜하임 데뷔전 치른 뒤 AG대표팀 합류 "좋은 성과 내겠다"

[이성필기자] '포스트 이영표' 후보군 중 한 명인 김진수(22, 호펜하임)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으로 이적했다.

극적인 호펜하임행이었다. 브라질월드컵 최종엔트리에 뽑히고도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예비엔트리였던 박주호(마인츠05)와 교체되는 아픔을 겪었던 김진수는 기량을 인정받아 일본 니가타 알비렉스에서 독일 호펜하임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2014~2015 시즌 개막전 아우크스부르크전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며 강한 인상을 남긴 김진수는 독일 무대에서의 빠른 적응과 활약을 예고했다. 새 소속팀에서 한 경기만 뛰고 인천 아시안게임대표팀에 합류한 것이 아쉬울 법 했지만 그는 당차게 자신의 생각을 알렸다.

2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 합류한 김진수는 "마르쿠스 기스돌 감독이 몸 건강히 대회를 잘 치르고 오라고 했다. 한국에서 치르니 집중력을 살려서 뛰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대표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각급 연령대별 대표팀을 거친 김진수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아는 얼굴이라는 점에서 더 반갑다. 그는 "친구들도 많고 같이 뛰었던 형들도 있다. (김)신욱이 형이 상의없이 나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했는데 내가 할 수 있는게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시안게임대표팀은 A대표팀과 함께 파주 NFC에서 훈련을 한다. A대표팀도 5일 베네수엘라, 8일 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을 치르기 위해 소집됐기 때문이다. 김진수는 "우리가 좀 더 큰 대회를 치르기 때문에 A대표팀이 양보해야 한다"라고 웃은 뒤 "배려를 받았으니 좋은 성과를 내겠다"라고 고마움을 갖추지 않았다.

발목 부상은 다 나았다. 그는 "부상 없이 대회를 마무리하고 소속팀으로 돌아가고 싶다. 금메달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A대표팀 경험도 풍부한 김진수는 상대적으로 아시안게임대표팀의 부담이 적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각자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눈빛만 봐도 안다. 월드컵 때도 지금도 모두 막내라 해야 할 역할은 변하지 않는다"라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진지한 각오를 던졌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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