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배우 오연서가 '왔다! 장보리'의 연적 이유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오연서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드라마의 인기와 극중 이유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는 최근 자체최고시청률 33%(닐슨코리아 집계)를 돌파하며 주말극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이틀롤 오연서는 밝고 건강한 보리 역을 맡아 드라마를 이끌고 있다.
오연서는 "얼마 전 명동에서 촬영을 했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촬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또 사람들이 다음 회를 너무나 궁금해한다. 이 드라마 하면서 정말 문자를 많이받았다. 다들 다음 회 내용을 물어본다"고 체감 인기를 말했다. 또 "지방에 사는 할머니가 나를 슈퍼스타라고 부른다"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오연서는 드라마의 인기에 "'왔다 장보리'는 마약 같은 드라마다. 철저하게 선과 악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다. 우울하고 슬픈 장면이 있으면 코미디와 멜로가 적절히 분배되어있어 부담스럽지 않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그 이유를 분석했다.
드라마 인기의 중심에는 악녀 연민정(이유리 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장보리의 성공을 막기 위해 괴롭히고 온갖 악랄한 짓을 꾸민다. 매번 당하던 장보리가 연민정에 반격을 시작하면서 드라마의 시청률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오연서는 "이유리가 연기를 너무 잘하니까 화날 때가 많다. 보리는 너무 착하고 남의 행복을 생각하면 주저하고 꼬리를 내린다. 답답한 면이 있다. 이유리 언니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미울 때가 있다. 저였다면 같이 머리채를 잡든지 싸웠을 텐데 보리는 남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친구다. 요즘 사람들이 볼 때 답답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보리는 순수하고 착한 본성이 있는 아이라 또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오연서는 이유리의 연기가 좋은 자극제가 된다고 밝혔다.
오연서는 "다른 배우들은 저를 도와주는 협력자라 연기도 그렇게 된다. 연민정과는 대적 하다보니 자극제가 된다. 워낙 연기를 잘해서 '대단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이유리) 언니는 엉뚱하고 4차원이다. 못되고 독한 신들도 현장에서는 장난을 많이 치며 촬영한다. 촬영 현장은 늘 즐겁다. 언니가 빨리 복수하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왔다 장보리'의 후반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연민정의 몰락을 꼽은 오연서는 "개인적으로는 연민정이 벌 받았으면 좋겠다. 악행을 너무 많이 저질렀다. 권선징악의 결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연서는 그러나 "극중 보리는 그런 민정을 안쓰러워할 것 같다. 장보리라면 그녀가 뉘우치기를 바라지 않을까 싶다"며 결말을 궁금해했다.
오연서는 "'왔다 장보리'가 이렇게까지 사랑 받을 줄 몰랐는데 요즘 너무 행복하다. 실감이 안 난다. 부족한 저를 사랑해주셔 감사하다. 앞으로 남은 회차 최선을 다해 찍을 테니 시청자들이 우리 드라마와 저를 많이 사랑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