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2, 소프트뱅크)가 2루타 2방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득점권에서는 침묵하며 타점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호는 16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루타 2개)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2리에서 3할3리로 소폭 상승했다.
두 방의 2루타에도 아쉬운 것은 득점권에서의 침묵 때문이다. 특히 5-7로 뒤지던 9회초 1사 1,2루에서 범타로 물러나며 4번타자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결국 소프트뱅크는 6-7로 오릭스에 무릎을 꿇었다.
1회초 1사 1루 첫 타석에서는 병살타로 체면을 구겼다. 오릭스 선발 니시 유키를 상대한 이대호는 5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올 시즌 14번째 병살타.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리며 득점까지 올렸다. 2루타 후 상대 실책으로 3루를 밟은 이대호는 호소카와 도오루의 적시타로 홈까지 들어왔다.
5회초에도 이대호는 2루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주자가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대호는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이번엔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4-5로 뒤지던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히가 모토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 5-7로 뒤지던 9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도 오릭스 마무리 히라노 요시히사에게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말았다.
결국 소프트뱅크는 이대호가 아웃된 후 야나기타 유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끝내 동점을 이루지 못한 채 6-7로 패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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