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女해적 역, 매력적이었지만 부담 많았다"

[권혜림기자] 배우 손예진이 첫 액션 연기 도전작 '해적'을 첫 공개하며 그간의 부담감을 토로했다.

2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의 언론·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은 맡은 이석훈 감독과 배우 김남길·손예진·유해진·김태우·이경영이 참석했다.

여자 해적 여월 역을 연기한 손예진은 와이어 액션은 물론, 전체적으로 속도감 있는 장면들에서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그는 "첫 액션이었다"며 "여자 해적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매력있었지만 부담이 많이 됐다"고 돌이켰다.

그는 "사실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며 "드라마 끝나고 바로 촬영에 들어가야 했다. 더 연습할 물리적 시간이 없었지만 그만큼 열심히 했다"고 알렸다. 이어 "큰 장면들이 있을 때마다 무술 감독, 상대 배우와 함께 합을 많이 맞춰 어색한 것들을 고쳐가며 근사해보이게 만들려 많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석훈 감독은 23일 '군도'를 시작으로 오는 30일 '명량', 8월 '해무'와 흥행 대결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 대해 "다른 훌륭한 영화들을 아직 못봐서 정확히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이 영화는 일단 많은 분들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즐기실 수 있는, 온 가족이 손 잡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다르지 않을까 한다"고 차별 표인트를 알렸다.

이어 "역사를 바탕으로 한 코미디와 볼거리가 다른 영화들과 차이가 나는 지점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해적'은 조선의 옥새를 삼켜버린 귀신 고래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내려온 산적 장사정(김남길 분)이 여자 해적 여월과 함께 바다를 누비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추노' '도망자 플랜비' 등의 극본을 쓴 천성일 작가와 영화 '댄싱퀸' 이석훈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얻고 있다. 오는8월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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