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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후반기 키워드는 '해오던 대로'


큰 변화는 안줘…전반기 팀 운영과 차이 없어

[류한준기자] 올스타 휴식기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각 팀들은 22일부터 재개되는 후반기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정규시즌에서 순위 경쟁에 가장 중요한 시기가 찾아오고 있는 것이다. 7월말부터 8월까지 올린 성적에 따라 순위는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 가을야구 초대장을 둘러싼 팀들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넥센 히어로즈는 48승 1무 33패 2위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1위 삼성 라이온즈와 3.5경기 차 뒤져 있고 3위 NC 다이노스에게는 반경기 차 앞서 있다. 넥센은 22일부터 24일까지 주중 3연전을 건너 뛴다. 선수들에게는 올스타 브레이크와 연결되는 꿀맛같은 휴식이 다른 구단 선수들과 견줘 조금 더 길다. 그러나 NC의 주중 3연전 결과에 따라 넥센은 3위로 후반기 첫 일정을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휴식기 동안 팀에 큰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그는 "전반기에 하던 대로 매 경기 집중하는 게 목표고 후반기도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염 감독이 세세한 부분까지 따져가며 팀을 정비할 수도 있다. 그러나 변화보다는 안정을 우선으로 했다. 염 감독은 "그래도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은 선발진"이라고 했다.

넥센은 전반기를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로 마감한 앤드류 밴헤켄이 든든히 마운드에 버티고 있다. 그러나 밴헤켄을 뺀 나머지 선발진은 다른 팀들과 견줘 힘이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규시즌을 넘어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선발투수 전력에 대한 미련은 여전히 남는다.

염 감독이 신경쓰며 지켜보고 있는 투수는 문성현과 오재영이 대표적이다. 그는 "버리는 선발 카드는 없다"고 했다. 밴헤켄, 금민철, 하영민에 두 선수까지 안정된 선발 로테이션이 구축되면 어느 팀과 붙어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중간계투진에는 부상서 복귀한 조상우가 있고 여기에 한현희와 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있다. 송신영을 비롯해 마정길 등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투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롱릴리프로도 활용이 가능한 김영민과 강윤구까지 있기 때문에 힘은 충분하다.

그래도 아쉬운 부분은 있다. 염 감독은 "임병욱과 강지광이 빠진 부분이 걸린다"고 했다. 두 선수는 각각 내야와 외야에서 팀이 전략적으로 키우려 했던 선수다. 공교롭게도 둘 다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다. 염 감독은 "욕심이 과하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백업 전력도 탄탄하게 갖춰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넥센은 후반기 초반 일정이 빡빡한 편은 아니다. 일단 상위권 팀들과 맞대결은 피했다.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와 경기가 이어진다. 오는 8월 9일과 10일 삼성과 2연전을 맞기 전까지 조금은 수월한 일정이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염 감독은 "위기는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다. 항상 그 부분을 고려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 넥센이 후반기를 맞는 태도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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