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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전반기 팀 MVP는 모든 선수들"


밴헤켄·한현희·서건창·유한준 등 투타 수훈 선수

[류한준기자] "시작부터 위기였는데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어요."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앞서 덕아웃을 찾은 취재진에게 이렇게 얘기했다. 이날 두 팀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염 감독은 "올시즌 초반에는 내 잘못이 컸다"면서 "선발진 운영에서 실수가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잘해줬고 희생을 했다. 구단도 적절하게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줬다"고 언급했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만든 셈"이라고 덧붙였다.

넥센은 전반기 마지막인 이날 경기 전까지 2위에 올라 있다. 반경기차인 3위 NC 다이노스와는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염 감독은 "오늘 롯데와 경기가 남아 있지만 전반기를 돌아보면 전 선수들이 MVP"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구는 혼자만 잘 해서 되는 경기가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러 선수들 중에서도 수훈갑이 있기 마련이다. 염 감독은 "앤드류 밴헤켄과 한현희가 마운드에서 정말 고생이 많았다"며 "밴헤켄은 연승을 이어주고 연패를 당하고 있을 때 이를 끊어주는 역할을 에이스답게 잘 해줬다. (한)현희는 중간과 마무리를 오가며 많은 힘을 줬다"고 두 선수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타자들 가운데서는 서건창과 유한준의 이름을 꼽았다. 염 감독은 "박병호와 강정호는 당연히 제몫을 해야 했다"며 "(서)건창이와 (유)한준이의 활약에 팀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김민성도 시즌 개막 첫 한 달 동안 제몫을 충분히 해줬다. 그리고 (김)민성이가 지난 5월 다소 부진하자 건창이와 한준이가 타선에서 그 빈자리를 잘 메워줬다"고 칭찬했다.

염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다시 시작되는 후반기에서도 큰 변화는 없다"며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그리고 팀의 키워드인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 3시간 집중'을 시즌 종료까지 이어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시진 롯데 감독은 "타고투저 현상이 심한 가운데 선발진이 힘이 들었을 것"이라며 "지난해 전반기와 견줘 타율, 홈런, 타점 등 팀 공격력 수치는 전반적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팀 선발 평균자책점이 지난해 3.95에서 4.70으로 높아졌다. 경기당 평균 한 점 정도를 더 줬다는 의미"라고 아쉽게 생각한 점을 얘기했다.

김 감독은 "그래도 정규시즌을 버틸 수 있는 힘은 선발진에서 나온다"며 "선발투수들이 힘을 내준다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팀의 올 시즌 전반기에 대해 총평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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