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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턴 마운드에 강타한 '타고투저' 태풍


웨스턴, 이스턴에 13-2 완승…김광현 등 홈런 5방 헌납

[한상숙기자] 올스타전에서도 '타고투저' 바람이 거셌다. 이스턴 투수들이 난타 당하며 13점이나 헌납하면서 무너졌다.

웨스턴 올스타는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이스턴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13-2로 승리했다. 최근 2년 연속 이스턴에 패했던 웨스턴은 이날 대승을 거두면서 상대 전적 14승 24패를 기록했다.

웨스턴의 완승이었다. 웨스턴 타자들은 18안타로 13득점을 올리면서 이스턴 마운드를 압도했다. 이스턴 투수들은 홈런만 무려 다섯 방을 허용하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올 시즌 프로야구를 휩쓴 '타고투저' 바람이 이스턴 마운드에 불어닥쳤다.

웨스턴은 2회초 이스턴 선발 투수 김광현으로부터 강정호가 투런홈런, 모창민이 솔로홈런을 뽑아내 3-0으로 앞섰다. 3회에는 박병호의 좌월 스리런포가 터졌다.

득점은 계속 이어졌다. 4회 김태군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와 이종욱의 우전안타로 9-0으로 앞섰다. 5회에는 나지완이 박정배를 상대로 좌중월 스리런포를 뽑아냈다. 점수는 12-0으로 벌어졌다.

12-1로 앞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가 안지만의 6구째 133㎞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박병호가 올해는 두 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홈런왕'의 위용을 드러냈다.

선발 김광현에 이어 채병용, 장원준, 박정배가 나란히 등판해 3실점씩을 기록했다. 웨스턴 선발 투수 양현종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김광현과의 좌완 에이스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을 했다.

새로운 기록도 탄생했다. 이날 웨스턴이 13득점을 올려 지난 1982년 7월 3일, 2008년 8월 3일 세운 동군의 11득점을 넘어 올스타전 한 팀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웨스턴과 이스턴으로 나눠 치르는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웨스턴이 달성한 새 기록이다.

조이뉴스24 광주=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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