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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의 '별 트리오', 실전에서 빛났다


서건창-박병호-강정호, 부대 이벤트 부진 후 본게임 맹활약

[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올스타 트리오'는 실전에서 강했다.

넥센 타선의 핵인 서건창, 박병호, 강정호는 나란히 '팬투표 베스트 11'에 선정돼 18일 광주에서 개최된 올스타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서건창은 1번 2루수, 박병호는 4번 1루수, 강정호는 5번 유격수로 웨스턴리그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각자 맹활약하며 팀의 1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들 셋은 경기 전 부대 이벤트에도 얼굴을 비췄다. 서건창은 번트왕 경연에, 박병호와 강정호는 홈런레이스에 참가한 것.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서건창이 11점으로 3위에 오르며 그나마 선전했으나 홈런레이스에서 박병호는 3개, 강정호는 1개의 홈런에 그치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특히 박병호와 강정호의 홈런레이스 부진은 기대를 모았던 많은 이들을 실망시켰다. 박병호와 강정호는 나란히 시즌 홈런 랭킹 1,2위에 올라 있는 거포들. 박병호가 30개, 강정호가 26개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올스타 홈런레이스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시즌 홈런 수 12개에 그치고 있는 김현수(두산)가 예선서 6개의 홈런을 기록한 뒤 결선서 14개의 홈런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달랐다. 경기가 시작되자 넥센의 올스타 트리오는 웨스턴리그의 공격을 이끌며 이스턴리그 마운드를 초토와시켰다. 박병호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때려내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바로 뒷 타석의 강정호가 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3회초에는 서건창이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그러자 이종욱의 안타에 이어 박병호가 좌월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6-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8회초에도 13-1을 만드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멀티홈런을 신고했다.

이날 세 선수의 올스타전 최종 성적은 서건창 3타수 1안타 1득점, 박병호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3득점, 강정호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이었다. 세 선수의 성적을 합산하면 12타수 6안타(3홈런) 6타점 6득점. 부대 행사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지만 실전에서는 웨스턴리그의 공격을 책임지다 시피한 넥센의 3인방이었다.

조이뉴스24 광주=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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