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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평균자책점 1위 밴헤켄 "KS 우승이 목표"


롯데전 부진 떨친 호투…선발 10연승 상승세 계속

[류한준기자] 역시 에이스다웠다.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는 앤드류 밴헤켄이 7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밴헤켄은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며(넥센 4-3 승리) 시즌 13승째(4패)를 올렸다. 다승 부문 1위를 굳건히 지켰고 평균자책점도 종전 2.98에서 2.81로 낮췄다. 밴헤켄은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NC의 찰리 쉬렉(2,92)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지난 2012년 넥센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에 진출한 밴헤켄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밴헤켄은 이날 경기 포함 최근 선발 등판한 10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아울러 올시즌 롯데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밴헤켄은 롯데를 상대로 유독 재미를 못봤다. 이날 경기에 앞서 두 차례 롯데전 선발 등판에서 승패 없이 9이닝 동안 17피안타 10실점 평균자책점 10.00으로 투구내용이 좋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완벽에 가까운 좋은 피칭 내용을 보이며 승리를 챙겨 롯데전 부진도 말끔히 털어냈다.

밴헤켄은 이날 롯데전이 끝난 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의미있게 잘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며 "야수들의 도움이 컸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개인타이틀은 정말 신경쓰지 않는다. 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 우승을 차지하는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밴헤켄은 이날 승리로 자신의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을 넘어섰다. 그는 2012년 11승, 2013년 12승을 각각 올렸다. 밴헤켄은 "투수들은 야수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그런 부분에서 우리팀 야수들은 최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현희, 손승락 등 중간계투들과 마무리의 도움이 없었다면 승수를 올리지 못했을 것"이라며 "동료 투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후반기에도 선발투수로 제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국인투수로 선발 최다연승 기록은 다니엘 리오스(전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가 갖고 있다. 리오스는 KIA 시절이던 지난 2002년 선발 12연승을 기록한 적이 있다. 리오스는 두산에서 뛰었던 2007년에는 선발 11연승을 작성하기도 했다. 카도쿠라 겐 현 삼성 라이온즈 코치는 SK 와이번스에서 선수로 뛰었던 2009년 선발 11연승을 올렸고, 미치 탈보트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2012년 선발 11연승을 기록한 적이 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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