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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 리그 평정하나…시즌 첫 10승 달성


두산전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 다승 단독선두

[석명기자] 넥센 외국인투수 밴헤켄의 기세가 무섭다. 팀의 에이스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좌완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밴헤켄은 2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6-0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날 승수 추가로 넥센은 시즌 10승 고지에 올라 9개 구단 투수를 통틀어 가장 먼저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당연히 다승 부문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이로써 밴헤켄은 국내 무대 활동 3년 동안 연속해서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밴헤켄은 2012년 11승 2013년 12승을 올렸다.

최근 밴헤켄은 개인 연승을 달리며 불패 모드를 가동 중이다. 지난 5월 27일 목동 SK전 승리부터 시작해 이날까지 등판한 7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7연승이다.

승수만 많은 것도 아니다. 평균자책점도 3.03을 기록하며 NC 찰리(2.94)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또 이날 7이닝 투구로 시즌 총 투구이닝도 101이닝이 돼 유일하게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많은 승수에 낮은 평균자책점, 그리고 이닝이터로서의 능력까지. 그야말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고루 과시하고 있는 밴헤켄이다.

이날 두산전에서도 밴헤켄은 쾌조의 투구 감각을 보여줬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안타를 3개밖에 맞지 않았고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다. 탈삼진은 4개.

1회를 3자범퇴로 가뿐하게 출발한 밴헤켄은 순탄한 피칭을 이어갔다. 2회 2사 후 오재원에게 내야안타와 도루를 허용했으나 이원석을 외야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3회도 3자범퇴.

4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내야안타를 내줘 위기에 몰리는가 했으나 다음 김현수를 병살타 유도해 위기를 스스로 해소했다. 5회에도 2사 후 이원석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최재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6, 7회를 퍼펙트로 막은 밴헤켄은 선발 임무를 다하고 8회 마운드를 한현희에게 넘겼다.

넥센은 밴헤켄의 호투를 발판으로 7-0 완승을 거두며 이번 두산과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사진=잠실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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