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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구 통한 류현진의 10K, 10승 원동력


샌디에이고 상대 올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류한준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올시즌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두 자릿수 삼진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며 기분좋게 전반기 일정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이날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인 삼진 10개를 잡아냈다. 6이닝만 던지고서도 삼진쇼를 벌이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압도했다. 2안타만 맞았고 실점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앞서 선발 등판한 17경기에서 6탈삼진 이상을 7차례 작성했다. 주로 직구를 앞세워 상대타자를 돌려세웠다. 그러나 이날 샌디에이고전은 달랐다. 투구 패턴과 승부구에 변화를 줬고 잘 통했다.

이날 류현진이 기록한 삼진 10개 중에서 직구로 잡아낸 건 세 차례다. 나머지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적절하게 섞어 던지며 승부를 걸었다. 류현진은 1회초 첫 타자인 크리스 데노피아를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초구를 직구로 던져 스트라이크로 잡았고 나머지 3구는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였다.

변화구에 주로 초점을 맞췄지만 그렇다고 직구의 위력이 떨어지거나 소홀했던 건 아니었다. 류현진은 3회초 수비에선 빠른공으로 짭짤한 재미를 봤다. 특히 선두타자 브룩스 콘라드와 승부가 눈에 띄었다. 류현진은 콘라드와 9구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류현진은 6구째까지 체인지업과 커브로 타자의 타이밍을 뺏으려 했다. 콘라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류현진은 7구째부터 삼진을 잡은 9구까지 연속 3구를 모두 직구로 선택했다. 콘라드는 두 번은 파울로 커트했지만 결국 류현진이 힘에서 앞서 삼진으로 솎아냈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 알렉시 아마리스타를 상대로 초구에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2, 3구를 직구로 던져 3구 삼진을 뺏었다.

그리고 류현진은 4회초 다시 승부구 구종 선택에 변화를 줬다. 상대 타자에게 노림수를 읽히지 않으려는 영리한 투구였던 셈이다. 선두타자로 나온 체이스 해들리를 상대로 초구에는 직구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슬라이더로 두 차례 헛스윙을 유도했다.

류현진은 6회말 공수교대 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 브랜든 리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가 100구를 넘지 않아 다소 이른 교체였지만 올 시즌 들어 가장 안정된 투구 내용을 보였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12개다. 그는 지난해 5월 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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