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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4G만의 조기강판…ERA 3.65 치솟아


디트로이트 원정 2.1이닝 10피안타 7실점…10승 도전 또 실패

[정명의기자] 악몽의 호랑이 타선이었다. 류현진(27, LA 다저스)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강타선을 막아내지 못하고 대량 실점한 후 조기 강판했다.

류현진은 9일(이하 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2.1이닝 10피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 다저스 타선이 1회초 대거 5점을 뽑아줬지만 류현진은 그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한 다음 3회말도 못마치고 강판했다.

류현진이 물러난 후 팀 불펜진도 디트로이트 타선을 막지 못하고 줄줄이 추가 실점, 다저스는 5-14로 대패했다. 패전투수가 된 류현진은 시즌 5패(9승)를 안았다.

올 시즌 두 번째 나온 류현진의 조기 강판이었다. 지난 4월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서 2이닝 8피안타 8실점(6자책)을 기록한 이후 14경기만에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점대 진입을 노리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오히려 크게 뛰어올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3.08이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65로 치솟았다. 현 시점에서 2점대 진입을 위해서는 앞으로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야 한다.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이 좁고 흔들렸지만 기본적으로 류현진의 구위도 정상이 아니었다. 주무기 체인지업은 난타를 당했고, 올 시즌 구사 비율을 높이기 시작한 커브는 손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10개의 안타가 대부분 디트로이트 타자들의 방망이에 정확히 맞아나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문제였다.

바꿔말해 디트로이트 타선은 명불허전 폭발적인 방망이 실력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디트로이트는 팀 타율 2할7푼5리로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라 있는 화력의 팀이었다. 내셔널리그와 합쳐도 콜로라도 로키스(0.280)에 이은 전체 2위. 류현진으로서는 디트로이트의 강타선을 극복하지 못한 셈이 됐다.

이날 부진으로 류현진은 지난 6월17일 콜로라도전부터 이어온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도 마감했다. 또한 올 시즌 최다인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 6월23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시즌 9승째를 따냈던 류현진은 아쉽게 이번에도 고배를 마시며 전반기 10승 달성이 불투명해졌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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