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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골' 요보, 센추리클럽 가입 동시에 은퇴


프랑스와 16강전 자책골, 0-2 패배로 나이지리아 사상 첫 8강 실패

[정명의기자] 나이지리아의 '캡틴' 조지프 요보(34, 노리치시티)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요보에게는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경기가 곧 대표팀 은퇴 경기가 되고 말았다.

나이지리아는 1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린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0-2로 패했다. 0-0으로 맞서다 후반 34분 선제골을 허용한 뒤 추가시간에 나온 요보의 자책골로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프랑스전이 자신의 100번째 A매치 경기였던 요보는 자책골까지 넣으며 팀이 패배하는 것을 지켜보며 울음을 삼켜야 했다. 경기 후 요보는 "뭔가 다르게 끝내고 싶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급기야 요보는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001년 처음 나이지리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요보는 이번 브라질월드컵까지 총 3차례 월드컵을 경험했다. 센추리클럽 가입은 나이지리아 선수로는 사상 처음 나온 대기록. 나이지리아에서 요보는 살아있는 축구 전설과도 같은 존재다.

요보는 "이제 일상으로 돌아간다. 가족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클럽에 집중하겠다"며 "나이지리아의 팬들, 그리고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그동안의 대표팀 생활은 즐겁고 멋졌다"고 전했다.

요보의 은퇴 선언에 동료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숄라 아메오비(33, 뉴캐슬)는 "그는 13년 동안 팀의 리더 역할을 훌륭히 해냈고, 수비수로서도 충실했다"며 "그를 대체할 선수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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