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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원 감독, '갑동이'로 '너목들' 신화 재현할까


미스터리 감성 스릴러 '갑동이', 박진감 넘치는 영상미 '기대'

[장진리기자] 조수원 감독은 '갑동이'로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인기를 재현할 수 있을까.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는 8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 날 제작발표회에는 윤상현, 김민정, 성동일, 이준, 김지원 등 주연배우들과 조수원 PD, 권음미 작가가 참석했다.

'갑동이'는 17년 전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인 갑동이를 둘러싼 얽히고 설킨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안방극장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조수원 PD와 '로열패밀리'를 히트시킨 권음미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조수원 PD는 '청담동 앨리스',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이어 지상파에서 케이블 채널로 자리를 옮겨 안방 신드롬을 노린다.

이 날 제작발표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갑동이'는 한 편의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한 박진감 넘치는 영상미로 눈길을 끌었다. 17년 전 연쇄살인사건의 담당형사에서 형사과장으로 금의환향해 다시 범인을 뒤쫓는 양철곤(성동일 분), 갑동이의 누명을 쓰고 죽은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형사가 된 하무염(윤상현 분), 잘나가던 대학병원 의사를 그만두고 갑동이를 찾아나선 비밀스러운 여인 오마리아(김민정 분), 순정만화 주인공 외모와는 달리 갑동이를 자신의 영웅으로 생각하는 태생적 사이코패스 류태오(이준 분) 등 갑동이를 둘러싼 얽히고 설킨 인물들은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단 한 순간도 영상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정작 조수원 감독은 "드라마의 인기는 운이 좋았다"며 "좋은 작가님들과 연이어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겸손해했다.

그러나 배우들은 작가-감독의 호흡을 자랑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응칠', '응사'에 이어 다시 한 번 tvN 금토드라마의 인기를 책임지게 된 성동일은 "애초에 자신 없으면 발을 담그지 않는다"며 '갑동이'의 인기에 대해 자신감을 표했다.

'쓰리데이즈', '신의 선물-14일' 등 최근 안방에 불어닥친 장르드라마의 인기 속에 '갑동이'는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흥미진진한 스토리 속에 공소시효라는 묵직한 담론을 논한다. 아직까지도 잡히지 않은 범인, 그리고 정체도 없이 어둠 속으로 사라져 버린 범인 때문에 고통받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만들어진 이야기 이상의 묵직한 무게를 전달할 전망이다.

'갑동이'를 집필한 권음미 작가는 "'살인의 추억'과 비교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감히라는 말을 써서 비교할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갑동이를 이 드라마 안에서 체포함으로써 사건이 해결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결과는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사건 해결의 카타르시스를 예고했다.

한편 '갑동이'는 '응급남녀' 후속으로 오는 11일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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